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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드론 활용 흘수 측정 시스템 개발…연내 적용 목표

한화오션, 드론 활용 흘수 측정 시스템 개발…연내 적용 목표

기사승인 2024. 02. 2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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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흘수 계측 시간 감축·작업 안전성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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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이 개발한 드론 흘수 촬영 개념도. /한화오션
한화오션이 드론 및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선박 흘수 측정 시스템을 개발했다. 흘수는 선박이 물 위에 떠 있을 때 선체가 가라앉는 깊이를 말한다. 선박의 적재 화물이 늘어나면 흘수가 깊어져 그만큼 선박 침몰 위험성도 높아지므로 흘수 선을 통해 선박의 한계 적재량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20일 한화오션에 따르면 이번에 도입한 기술은 드론을 활용해 흘수 촬영을 진행하고, AI 시스템으로 선박의 무게와 뒤틀림 등의 계측 작업을 실시간 완료할 수 있다. 개발한 시스템은 흘수 계측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선박 운항의 안전성 강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된다.

한화오션이 개발한 드론 흘수 촬영 시스템을 적용하면 기존 3~4명이 필요했던 작업을 1명이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계측 시간을 2시간에서 30분 이하로 크게 단축할 수 있다.

조선소들은 그동안 보트를 이용해 선박 주변 6개 지점을 돌아가며 흘수를 계측했다. 해상에서 이뤄지는 작업 특성상 위험도도 높았다. 이제는 드론 계측 시스템을 통해 안전성도 크게 제고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해당 기술은 모든 선종에 대해 100회 이상의 실험을 통해 정확성이 검증됐다. 한화오션은 상반기 내 기술에 대한 선급 인증을 받고, 실제 선박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국내 특허는 출원 완료한 상태며, 해외 특허 신청도 진행 중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드론과 AI 기술을 접목한 이와 같은 시스템을 선박 건조의 다양한 분야에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한화오션은 로봇 및 자동화로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안전성을 제고하고 있다. 향후 조선소 전체를 빅데이터 기반의 거대한 스마트 야드로 전환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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