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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대란’에 군 병원 진료 민간인 32명

‘의료대란’에 군 병원 진료 민간인 32명

기사승인 2024. 02. 2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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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보건의료 재난 경보 '심각'
분주한 국군수도병원 의료진들<YONHAP NO-2544>
20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응급실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전공의 이탈에 따른 군 병원 개방 5일 째, 총 32명의 민간인이 국군수도병원 등에서 진료를 받았다.

24일 국방부에 따르면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18명, 국군대전병원에서 7명, 국군양주병원에서 1명, 국군포천병원에서 1명, 국군강릉병원에서 1명, 국군홍천병원에서 1명, 국군서울지구병원에서 3명이 진료를 받았다.

국방부는 지난 19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민간 의료계의 파업 강행 시 범부처 차원의 대책에 근거해 국군수도병원 등 12개 군병원 응급실을 개방하고 응급환자 진료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군 장병 의료지원 태세의 제한이 없는 범위 내에서 민간 외래환자 진료, 그리고 군의관 파견 방안 등을 앞으로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응급실 개방 군 병원은 국군의무사령부 산하 국군강릉병원, 국군춘천병원, 국군홍천병원, 국군고양병원, 국군양주병원, 국군포천병원, 국군서울지구병원, 국군수도병원, 국군대전병원과 해군 산하인 경남 창원시 해군해양의료원·해군포항병원, 공군 산하인 충북 청주시 공군항공우주의료원 등이다.

한편 정부는 전날 보건의료 재난 경보 단계를 기존 경계에서 최상위 단계인 '심각'까지 끌어올렸다. 정부는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시 설치했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구성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10시 기준 주요 94개 병원에서 소속 전공의의 약 78.5%인 8897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직서 제출 후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69.4%인 7863명으로 확인됐다. 이는 기존에 복지부가 집계해오던 100곳의 병원 가운데 자료를 부실하게 제출한 6곳을 제외한 집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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