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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주년 3·1절’ 강달성 선생 등 독립유공자 103명 포상

‘제105주년 3·1절’ 강달성 선생 등 독립유공자 103명 포상

기사승인 2024. 02. 2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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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부, 건국훈장 애국장 4명·애족장 13명·대통령표창 86명 등 포상
강달성 선생, 김화룡 선생 등 독립운동가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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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감시대상인물카드. 강달성 선생의 인물사진과 인적사항, 보안법 위반 등으로 징역 1년 6월의 언도를 받은 내용이 기재되어 있다. /국가보훈부
국가보훈부가 충남 아산군 신창면에서 만세시위를 이끈 강달성 선생, 암살단 단원으로 친일파 처단에 앞장선 김화룡 선생 등 독립유공자 103명에 대해 포상한다.

28일 보훈부에 따르면 제105주년 3·1절을 맞아 마련된 이번 포상엔 건국훈장 17명(애국장 4, 애족장 13), 대통령표창은 86명이 대상이다. 포상자 중 생존 애국지사는 없다. 건국훈장과 대통령표창은 제105주년 3·1절 중앙기념식장과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기념식장에서 후손에게 수여된다.

강달성 선생은 1919년 4월 충남 아산군 신창면 읍내리 학성산에서 독립만세를 외친 뒤 신창면사무소 및 헌병주재소 앞에서 시위에 참여하고 신창보통학교 앞에서 시위를 주도하다 체포되어 징역 1년 6월을 받았다. 강달성 선생은 판결에 불복하는 한편 법정에서 "만세시위는 조선 민족의 정의·인도에 기초한 행동이므로 무죄"라며 만세운동의 정당성을 당당히 밝혔다.

김화룡 선생은 1920년 3월 의열투쟁 단체인 암살단에 가입, 1920년 8월 미국 의원단 내한을 앞두고 조선 전역에 독립의식을 고취하고자 독립운동 격문인 '암살단 취의서' 약 4000매를 인쇄·배포하고 시위를 준비하다 체포되어 징역 1년을 받았다.

학생 신분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국내 선전활동에 참여한 이임창 선생(대통령표창), 독립운동 비밀결사 소척대를 결성한 한인택 선생(대통령표창), 일본 동경에서 비밀결사 무우단 단원으로 활동한 강증룡 선생(애족장)과 일본 고베(神戶) 조선인 민족주의 그룹 사건으로 1990년 포상된 신동하 선생(애족장)의 독립운동 기록에서 그간 포상되지 못한 강석봉 선생의 활동을 추가로 발견하여 대통령표창을 수여하게 되었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제105주년 3·1절을 맞아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과 나라사랑 정신이 오늘날 대한민국의 근간이 되었음을 기억하고, 보훈이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핵심 가치가 될 수 있도록 한 분의 독립운동가라도 더 발굴하고 포상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최초로 포상된 1949년부터 올 3·1절까지 1만8018명이 독립유공자로 포상된다. 이 가운데 건국훈장 1만1738명, 건국포장 1519명, 대통령표창 4761명이고, 여성은 66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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