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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룡대전’ ‘한강·수원벨트’…수도권 역대급 빅매치

‘명룡대전’ ‘한강·수원벨트’…수도권 역대급 빅매치

기사승인 2024. 03. 03.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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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총선 대진표 절반 확정
인천 계양 이재명·원희룡 자존심 대결
한강벨트 나경원 vs 류삼영 등 맞붙어
이준석 출마 선언 '경기 화성'도 주목
총선 여야 수도권 빅매치 대진표
4·10 총선이 3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각당의 공천 결과 전국에서 잠룡과 스타급 인사들이 포함된 역대급 대진표가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수도권은 인천 계양을 '명룡대전'을 시작으로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한강·수원벨트' 등에서 '빅매치'가 형성됐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2일) 기준 전국 254개 지역구(22대 총선 기준) 가운데 국민의힘은 212곳(83.46%)에서, 더불어민주당은 169곳(66.53%)에서 후보를 확정했다. 여야 후보 대진표가 확정된 지역구는 132곳(51.97%)으로 이미 절반을 넘었다. 수도권(서울·인천·경기)은 122개 지역구의 절반인 61곳(서울 30곳·경기 24곳·인천 7곳)에서 여야 맞상대가 드러났다.

수도권 최대 관심 지역은 '명룡대전'이 성사된 인천 계양을이다. 이재명 대표와 원희룡 전 장관의 공천이 확정되면서 '양당 대권주자'의 자존심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계양을은 전통적으로 야당 텃밭이지만 원 전 장관이 이 대표를 상대로 추격전에서 얼마나 표심을 얻을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인천에선 계양을 외에도 동·미추홀구을(윤상현·남영희), 연수구갑(정승연·박찬대), 부평구갑(유제홍·노종면), 계양구갑(최원식·유동수), 서구갑(박상수·김교흥), 서구을(박종진·이용우) 등의 여야 대진이 확정됐다.

서울은 최대 승부처인 '한강벨트'(마포·용산·중·성동·광진·동작·송파) 11곳 중 6곳 대진표가 완성됐다. 영등포을은 4선에 도전하는 김민석 민주당 의원과 박용찬 전 국민의힘 영등포을 당협위원장이 맞붙는다. 영등포갑은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키로 하면서 친정인 민주당에서 전략공천된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과 자존심 대결 가능성이 커졌다.

동작을에선 4선 중진 나경원 전 원내대표와 경찰 출신의 민주당 영입인재 류삼영 전 총경이, 마포갑에선 지난해 국민의힘 1호 영입 인사로 당에 합류한 비례대표 조정훈 의원과 역시 민주당 경찰 출신 영입인재 이지은 전 총경과 각각 경쟁한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공천받은 마포을은 '운동권 청산론'을 내건 여당이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을 공천해 맞불을 놨다. 광진을에서는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과 지역구 현역인 고민정 민주당 의원이 각각 맞붙는다. 민주당 공천 파동의 핵심인 중·성동갑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컷오프'되고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윤희숙 국민의힘 전 의원과 결전을 치른다.

야권 강세인 수원벨트도 속속 여야 대진표 퍼즐이 완성되고 있다. 수원갑에선 국민의힘 영입 인재 김현준 전 국세청장과 민주당 강경파 초선 모임 '처럼회' 소속 김승원 의원이 맞붙는다. 수원병에선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친명 핵심 김영진 의원이, 수원정에선 홍윤오 전 국회사무처 홍보기획관과 백혜련 의원이 각각 대결한다.

평택병에선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과 원외 친명 인사 김현정 민주당 당대표 언론특보가 경쟁한다. 광주을에선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안태준 전 경기주택도시공사 부사장과 황명주 전 국민의힘 광주을 당협위원장이 배지 쟁탈전에 나섰다. 안양 동안을에선 이재정 민주당 의원에게 4년 전 패배한 심재철 전 의원이 설욕을 벼르고 있다. 구리에선 윤호중 의원을 상대로 나태근 전 국민의힘 구리 당협위원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출마를 선언한 경기 화성 지역의 대진표도 주목된다. 화성은 지난달 29일 확정된 선거구 획정에 따라 당초 갑·을·병 3개 지역구에서 갑·을·병·정 4개 지역구로 재편됐다. 개혁신당이 이 지역을 '반도체벨트'로 묶어 중점 공략에 나서면서 국민의힘과 민주당, 개혁신당 간 '3자구도'의 핵심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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