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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민주당 총선 결과 안 좋을 것…헌정 사상 이런 공천 본적 없어”

설훈 “민주당 총선 결과 안 좋을 것…헌정 사상 이런 공천 본적 없어”

기사승인 2024. 03. 0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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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잘못해도 보통 잘못하는 게 아니야"
설훈 탈당-17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이병화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예고한 설훈 의원이 4일 총선 전망에 대해 "불행히도 이번에는 민주당이 굉장히 안 좋은 성과를 낼 것 이라고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설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표가 잘못해도 보통 잘못하는 게 아니다. 헌정 사상 이런 공천을 본 적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결국은 민주당 안에서 이재명에 대한 평가를 할 것"이라면서 "(이후) 정돈이 되어 정리된 민주당이 5월 이후에 나오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새로운미래와 같이 활동하기 좀 (어려워) 하는 분들이 꽤 있다"며 "새로운미래와 무소속 등을 합쳐 새로운 민주당을 만드는 작업을 한 뒤에 진정한 민주당을 새롭게 건설하는 작업을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거취에 대해선 "여러 사람을 통해서 들었는데 결국 (임 전 실장이) 탈당할 것으로 생각했다"며 "아마 생각을 바꾼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민주당 내에서도 민주당을 바로잡을 수 있는 세력이 있어야 한다는 이 판단을 한 것 같다"고 판단했다.

한편 임 전 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주당 서울 중·성동갑 공천에서 배제된 데 대해 "당 결정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탈당이나 불출마 여부 등 향후 거취와 관련한 언급은 없었다. 일단 당장 탈당은 하지 않겠다는 의미라는 해석이 나온다.

임 전 실장은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에서 서울 중·성동갑에 자신을 공천 배제하고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대신 전략공천한 당의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지도부에 촉구했다. 그러나 당 지도부가 지난 1일 심야 최고위원회의에서 임 전 실장 공천 문제를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실상 공천 배제 결정이 유지됐다.

이에 임 전 실장은 당시 "심야 최고위를 열었는데 임종석의 요구는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이재명 대표의 속내는 충분히 알아들었다"는 입장을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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