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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통합 발표 후 주가상승 …저 PBR 우려 ‘기우’

한미사이언스, 통합 발표 후 주가상승 …저 PBR 우려 ‘기우’

기사승인 2024. 03. 0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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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기준 PBR 3.64배…KRX 코스피 헬스케어 기업 평균 3.55배 상회
한미약품본사(최종)
한미그룹과 OCI의 통합과정에서 한미사이언스가 중간지주회사로 전환될 경우 주가 하락이 우려된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4일 한미 측이 "객관성을 상실한 회계분석"이라고 일축했다.

한울회계법인은 이날 지난 2008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16년 동안 공정거래위원회에 공시된 지주회사 58개 중 PBR(주가순자산비율) 자료 수집이 가능한 13개 중간지주회사를 분석한 결과를 통해 "신규 설립된 경우 PBR(주가순자산비율)이 당초 가치 대비 반토막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며 "한미와 OCI의 통합과정에서 한미사이언스가 중간지주회사로 전환될 경우 주가도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한미사이언스 측은 "임종윤·종훈 사장 측이 가처분 소송 중 이런 자료를 배표하면서까지 한미사이언스의 주주가치 훼손에 앞장서고 있다며 객관성을 상실한 분석"이라고 지적했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OCI그룹과의 통합 발표 이후 한미사이언스의 주가는 오히려 상승하는 추세로 안정적 기조를 보이고 있다"며 "한미약품 임종윤·종훈 사장측은 자신들과 자문용역 계약을 맺은 회계법인이 작성한 자료를 배포하면서까지 이번 사안을 왜곡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해당 자료는 단순 인수합병으로 일방의 지배를 받는 중간 지주회사 사례를 묶어 분석한 것"이라며 "공동경영에 기반한 제약바이오 전문 중간지주사의 형태는 도리어 기존의 한미그룹 사업 포트폴리오에 다양한 시너지가 추가될 수 있어 여타 중간 지주회사들과 직간접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한울회계법인 분석에 따르면 13개 중간지주회사의 경우 중간지주회사 설립 및 전환 후 PBR 평균은 1.53에서 0.86으로 0.67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PBR은 시가총액을 순자산으로 나눈 것으로, PBR이 높으면 기업가치가 고평가됐다고 할 수 있다.

지난 16일 기준 한미사이언스 PBR은 3.64배로, KRX 코스피 헬스케어 기업들 평균인 3.55배 보다도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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