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韓 부동산 쓸어담는 왕서방

韓 부동산 쓸어담는 왕서방

기사승인 2024. 03. 10. 09:5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외국인, 작년 부동산 1.5만건 매수
역대 최고…중국인 비중 72.9%
외국인-부동산-매수-비중-추이
지난해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들인 부동산이 1만5000건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매입이 증가하면서 임대 등으로 수익을 내는 외국인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외국인 집주인의 임대차 계약 건수가 4600여건에 이르고 있다.

10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매매에 의한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매수인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부동산을 구매해 소유권이전등기를 신청한 외국인은 총 1만5614명으로 전체 매수인의 0.90%를 차지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 기록이다.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매수 건은 관련 통계가 제공되기 시작한 지난 2010년 4307명으로 전체 매수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20%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4년 0.33%, 2016년 0.44%, 2018년 0.64%, 2022년 0.75%로 지속적으로 늘면서 지난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국적별로 살펴보면 중국인이 1만157명으로 65.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 (2374명·15.2%) 캐나다(3.5%) 베트남(2.5%) 등의 순이었다.

부동산 중에서도 아파트, 오피스텔, 다세대주택, 집합상가 등 집합건물을 매수한 외국인은 1만2027명으로 전체 매수인의 1.21%를 차지했다.

2015년 0.50%였던 외국인 집합건물 매수 비중 역시 2018년 0.89%로 늘었고 2022년 처음으로 1%를 넘기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집합건물 매수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인천으로 전체 2.09%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2%대를 기록했다. 충남(1.74%), 경기(1.68%), 제주(1.53%), 충북(1.21%) 등은 그 뒤를 이었다.

외국인의 부동산 매수가 증가하면서 임대 등을 통해 수익을 내는 외국인도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확정일자 임대인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해 확정일자를 받은 임대차 계약 중 임대인이 외국인인 계약은 1만7786건으로 관련 통계가 제공되기 시작한 2010년 이래 최고 기록을 보였다.

외국인이 임대인인 계약은 2019년 1만114건으로 첫 1만건을 넘어선 후 2021년 1만2256건, 2022년 1만7488건으로 급증하고 있다.

외국인이 집주인인 임대차 계약은 서울이 461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3814건), 인천(499건), 충남(301건), 부산(296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