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반도체 규제, 최우선 정책과제로 원샷 해결”

"반도체 산업으로 GDP 4만달러 물꼬"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반도체 규제 원샷 해결'을 최우선 정책과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1인당 GDP(국내총생산) 4만 달러 대의 안정적인 선진국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반도체 규제 완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한 위원장은 "실제로 용인 반도체 부지의 경우 선정된지 5년이 지났지만 아직 첫 삽도 뜨지 못했다. 각종 규제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며 "우리 반도체 산업이 GDP 4만 달러의 물꼬를 트도록 각종 규제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선택이 한 달 앞이다. 운동권 특권세력·부패 세력·종북 세력의 합체로 자기 살기 위해 나라를 망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의 폭주를 저지하고, 동료시민을 위한 정치개혁과 민생정치의 새 장을 열겠다"며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민주당이 21대 국회 내내 보여준 입법폭주를 저지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부패 세력과 종북들이 이 대표의 민주당을 숙주로 한국을 장악하는 것을 막겠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지역 행보에서 제시했던 교통, 재개발 공약에 대해서는 "각종 격차 해소 공약들과 실효성 있는 민생 공약들을 확실히 지켜 민생경제를 활성화하겠다"며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정치 개혁이 포퓰리즘이라는 이 대표의 민주당을 반드시 극복해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 위원장은 또 "섬세한 정치를 하겠다. 정책의 차이는 결국 디테일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대한민국 미래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국민을, 국민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도록 저희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한분 한분께 최선을 다하는 진심의 정치, 국민의 목소리를 귀하게 여기고 두렵게 여기고 그때그때 반응하는 반응의 정치, 당사가 아니라 지역에서 동료시민 여러분을 뵙고 좋은 말씀을 많이 듣고 경청하는 밀착의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