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경륜 특선급 춘추전국 시대...정정교·손경수 주목

경륜 특선급 춘추전국 시대...정정교·손경수 주목

기사승인 2024. 03. 14. 15:2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noname01
광명스피돔에서 특선급 선수들이 역주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 제공
올 시즌 경륜 특선급 판도는 춘추전국 시대를 방불케 한다.

이런 가운데 최근 강자들을 압박하고 있는 정정교(S1·김포)는 주목할만하다. 그동안 강도 높은 훈련에도 성적이 따라주지 않아 '1.5진급으로 분류됐다. 올 시즌 모습은 달라졌다. 지난 1, 2월 합산 연대율이 50%를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 33%와 비교하면 눈에 띄게 향상된 수치다. 올해 초 태국 전지훈련에서 단점으로 지적되던 속력은 물론 근력, 지구력을 동시에 보강한 것이 원동력이 됐다. 자유형 선수로서 다양한 전법 구사도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타고난 감각을 지닌 선수이기에 이번 상승세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한다.

손경수(S1·수성)의 활약도 눈에 띈다. 손경수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대상경륜(이하 그랑프리) 3일차 경주에서 낙차로 1월 한달간 공백기를 가졌다. 동계훈련을 충실히 소화한 덕에 빠르게 기량을 회복 중이다. 시즌 초반 주춤했지만 광명 8회차 토·일요일 경주에서 자력 승부로 입상권에 진입했다. 특히 토요일 16경주에서 200m를 10초 98에 주파하며 강자 정종진과 대등하게 맞서는 등 강한 인상을 남겼다.

최종근(S1·미원)의 최근 상승세도 주목하자. 최종근은 올해 42%의 승률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승률 30%를 훌쩍 넘어섰다. 상대 선수를 활용하는 능력과 젖히기에도 강점이 있다. '1진급' 합류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이 외에 광명 8회차에 출전하여 3연속 입상에 성공한 김홍일(S2·세종)을 비롯해 박진영(S2·상남), 김범수(S2· 세종), 임유섭(S1·수성), 손제용(S1·수성) 등도 올 시즌 기대주다.

경륜 전문예상지 관계자는 "특선급 1진급과 2진급 선수들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고 3진급의 선전은 두드러지는 상황"이라며 ""지구력이 우수한 선수 중 1∼4년 차 젊은 선수들이 성장세가 무섭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