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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현궁 수출확대 가능성 주목…투자포인트 유효”

“LIG넥스원, 현궁 수출확대 가능성 주목…투자포인트 유효”

기사승인 2024. 03. 18.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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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조원 규모 수주잔고 매출 인식되며 실적 개선
"美 수입 끊긴 사우디…LIG넥스원의 온전한 수혜 기대"
한국투자증권은 18일 LIG넥스원에 대해 목표주가를 19만5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LIG넥스원의 주가는 지난달부터 빠르게 상승하며 1월 31일 종가 대비 3월 15일 종가는 무려 54.1% 상승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빠른 상승으로 변동성이 커지고 있지만, 주가 상승을 이끈 투자 포인트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우선 20조원에 달하는 수주잔고가 매출 인식되며 중장기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실적개선 흐름 속에 루마니아 천궁-II 수출, 사우디아라비아 천궁-II 추가 수출, 미국 비궁 수출 등의 대규모 수출 기회가 가시화되며 지속적으로 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현궁의 수출 확대 가능성도 눈 여겨볼 투자포인트다. 현궁은 이미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되어 후티 반군과의 무력 충돌 현장에서 사용돼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이에 더해 LIG넥스원은 아랍연맹국가의 소요를 받아 사거리 연장형 대전차 유도무기를 개발하고 있다. 기존 현궁의 유효 사거리는 2.5km로 평지가 많은 중동과 유럽 등에서 운용되기에는 짧았는데 이를 보완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재블린 미사일 등 동종 무기체계의 유효 사거리인 4km 이상의 사거리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추가 수출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본적으로 대전차 유도무기는 중동 및 유럽 등에서 수요가 꾸준하다. 중동에서는 후티 반군과 무력 충돌 시 적극 활용되며, 유럽에서는 러시아 전차를 무력화시킨 재블린의 위력이 주목 받았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2015년을 기점으로 미국 대전차 유도무기 수입이 끊긴 상황이다. 후티 반군과 교전이 여전히 지속 중이기 때문에, 미국산 대전차 유도무기에 대한 대체가 필요하다.

장 연구원은 "이미 현궁 수출을 통해 레퍼런스를 확보한 LIG넥스원이 사거리 연장을 통해 기존 약점마저 극복한다면, 대체 수요에 따른 수혜를 온전히 누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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