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신설 연장선’ 일괄입찰로 완공 9개월 앞당긴다

솔밭공원역∼1호선 방학역
내년 착공 2031년 준공 목표

우이신설 연장선 노선도 /서울시

우이신설선 솔밭공원역과 지하철 1호선 방학역까지 연결하는 '우이신설 연장선' 사업이 설계와 시공을 일괄입찰하는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건설기술심의위원회에서 공사 규모와 난이도, 주변 상황 등을 고려해 사업추진 방식을 턴키 방식으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턴키 방식은 입찰 시 기본설계에 대한 설계도서를 입찰서와 함께 제출하는 방식으로, 실시설계를 마친 후 공사를 발주하는 방식보다 높은 기술력과 정밀 시공이 가능하며 사업 일정도 9개월가량 단축할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조기 착공을 기다리는 도봉구 방학동·쌍문동 일대 주민들의 요구에 부응한다는 계획이다.

우이신설 연장선은 현재 운영 중인 우이신설선 솔밭공원에서 1호선 방학역을 잇는 총연장 3.93km의 정거장 3곳을 건설하는 도시철도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4267억원, 준공은 2031년이다.

시는 지난달 국토교통부 노선별 기본계획 승인 이후 입찰방법 심의 등 본격적인 공사 발주 절차를 시작했다. 각종 심의와 입찰 전 총사업비 조정 등 중앙부처와의 협의를 신속히 끝내 오는 7월에는 공사 입찰 공고에 나설 계획이다.

또 올해 하반기에는 예산 13억원으로 건설사업관리 용역 등을 발주할 예정이다. 시는 5월 예정된 중앙투자심사 결과에 따라 연차별 사업 예산을 적기에 투입해 2031년까지 공사가 준공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최진석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우이신설선이 1호선 방학역과 연결되면 서울 동북권 주민의 교통편의가 개선되고 지역 균형발전과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도봉구 방학동, 쌍문동 일대 주민이 오래 기다려온 숙원사업인 만큼 지연되지 않도록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