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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금융지주 주총 개최…주주환원 확대·ELS 자율배상 추진

주요 금융지주 주총 개최…주주환원 확대·ELS 자율배상 추진

기사승인 2024. 03. 2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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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주총1
KB금융지주가 22일 오전 국민은행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있다.
주요 금융지주들이 주주총회를 열고 연간주주환원율과 이사회 선임 관련 안건 등을 통과시켰다. 특히 우리금융은 임시이사회를 열고 다음달부터 홍콩 H지수 연계 ELS(주가연계증권)손실에 따른 자율 배상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ELS 자율배상에 나선 가장 첫번째 금융사가 됐다.

22일 KB금융은 국민은행 여의도본점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제무제표 및 이익배당 승인의 건, 이사 선임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등의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이날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전통적인 핵심 비니지스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과 수익기반을 확보하겠다"면서 "핵심성장 동력 확대를 위해 투자운용, WM, 보험, 글로벌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KB금융지주는 이날 기말배당을 주당 1530원으로 결정, 연간 배당을 주당 3060원으로 확정했다. 연간 주주환원율은 37.5%로 전년 대비 10%포인트 높아졌다.

우리은행 전경(가로)
우리은행 본사 전경/우리은행
우리금융도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연간 배당을 1000원으로 결정했으며 주주환원율은 33.7%로 확정했다. 특히 우리금융은 오후 이사회를 개최하고 ELS자율 배상안을 논의했다. 우리은행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ELS분쟁조정기준안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이르면 다음주부터 만기가 도래하는 손실 확정 투자자와 접촉해 자율 조정 절차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투자자와 조정비율 협의와 동의를 마친 후 일주일 내로 배상금 지급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은행권 중에서도 ELS 판매 금액이 400억원에 불과해 가장 적은 곳이다. 업계선 우리은행의 배상액이 100억원 미만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우리은행이 이사회를 통해 ELS투자자에 대한 배상을 추진한다고 밝히면서 H지수 연계 ELS 자율배상에 나선 첫번째 금융사가 됐다.

하나금융도 이날 서울 중구 명동사옥에서 주주총회를열고 이승열 하나은행장과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은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9명으로 구성됐다.

연간 주주환원 계획도 발표했다. 하나금융은 연간 배당액은 2100억원으로 결정, 주주환원율은 33%로 확정했다. 전년 대비 6%포인트 개선된 수준이다. 하나금융의 중장기적 주주환원율 목표치는 50%로 이를 위해 연내 3000억 자사주를 매입, 소각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다음주 임시이사회를 열고 ELS 자율배상안에 대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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