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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에 고양시도 참여…15만명 혜택

‘기후동행카드’에 고양시도 참여…15만명 혜택

기사승인 2024. 03. 2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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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시-고양시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 체결
26개 지하철 역사 우선 도입
지하철 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등 승하차 가능
[포토] 서울-고양 기후동행카드 사업참여 업무협약식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과 이동환 고양시장이 25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고양 기후동행카드 사업참여 업무협약식'에서 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서울시의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권인 '기후동행카드' 사업에 경기 고양시가 참여한다. 이번 참여로 3호선 10개역, 경의중앙선 10개역, 서해선 6개역 등 총 26개역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어 15만 통근자의 이동 편의가 크게 증진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25일 오전 서울시청 6층 영상회의실에서 '서울시-고양시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동환 고양시장을 비롯해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 윤보영 서울시 교통기획관, 주시운 고양시 교통국장, 김종구 고양시 버스정책과장 등이 참석했다.

1기 신도시인 고양시는 인구 100만명의 대규모 도시로, 서울과 인접한 경기 지자체 중 규모가 가장 크고 오랫동안 수도권 공동 생활권을 밀접히 공유하며 광역교통체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최근 삼송·원흥·향동·덕은 등 잇따른 대규모 택지 개발에 따라 양 도시를 오가는 출퇴근자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이번 참여는 수도권 공동 발전 차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협약에 따라 서울과 고양을 잇는 지하철 3호선 10개 역사(대화~삼송), 경의중앙선 10개 역사(탄현~한국항공대), 서해선 6개 역사(일산~능곡) 등 총 26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774번 버스 등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0개 노선(348대)이 포함된 것을 고려하면 향후 양 도시를 통근·통학하는 15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크게 증진할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고양시는 오랫동안 서울시 공동생활권을 공유한 가장 가까운 이웃"이라며 "이번 고양시와의 협약은 경기 북부 거주민의 교통편의를 크게 증진할 뿐 아니라 수도권 광역교통협력 측면에서도 큰 의의를 가진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어 "이번 협약 계기로 인접해 있는 경기 북부 타 지자체와의 논의시작 될 것"이라며 "시는 앞으로도 보다 많은 수도권 시민이 '신개념 교통혁신'을 체감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 지자체는 고양시 참여 지하철 26개 역사에 대한 서비스를 빠르면 상반기 안에 끝낼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협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서울시는 해당 역사의 운영기관인 코레일과도 협의에 착수했으며 논의를 거쳐 서비스의 구체적 시기와 방법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이 자리는 단순히 기후동행카드만을 위한 자리는 아니고 고양시와 서울시의 교류를 상징하는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메가시티를 위한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해 고양과 서울이 하나의 생활권으로 완성되는 큰 그림을 그려나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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