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이화여대, 프란시스 모리스 英 테이트모던 명예관장 초청특강

이화여대, 프란시스 모리스 英 테이트모던 명예관장 초청특강

기사승인 2024. 03. 31. 14:5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캠퍼스人+스토리] 11일 오후 2시 이화여대 중강당 특강
세계 최고 현대 미술관 20년 몸담았던 영국 테이트 모던
붙임_프란시스 모리스 이화여대 초빙석좌교수 사진
프란시스 모리스 이화여대 초빙석좌교수. /이화여대
Print
세계 최고의 현대미술관으로 꼽히는 '영국 테이트 모던 관장'을 7년간 역임한 후 현재 명예관장을 맡고 있는 프란시스 모리스(Frances Morris) 이화여대 초빙석좌교수가 오는 11일 오후 2시 이화여대 중강당에서 재학생을 대상으로 '테이트 모던 : 변혁의 생태학(Tate Modern: Ecologies of Transformation)' 주제의 특강을 진행한다.

이화여대는 세계적 수준의 연구성과 창출을 통해 연구중심대학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는 '이화비전 2030+'의 일환으로 올해 2월 모리스 교수를 이화여대 서양화전공과 영상예술협동과정 초빙석좌교수로 영입했다.

모리스 교수는 오는 11일 특강에서 대표 관장이자 베테랑 큐레이터로서 20년 넘게 몸담았던 영국 테이트 모던에서의 경험을 나눌 예정이다.

2000년에 개관한 테이트 모던은 21세기를 위한 새로운 유형의 미술관을 목표로 미술관에 부여된 관행적 사고에 도전하며, 미술 컬렉션의 전략과 전시 프로그램, 대중 참여 사이에서 현대미술의 정의에 질문하는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시도들로 명성이 자자하다.

이번 강연에서 모리스 교수는 35년 이상 지속돼 온 테이트 모던의 국제적 컬렉션을 예로 들며 이전까지 서구 유럽 및 북미의 미술과 미술사에 중점을 두었던 것에서 벗어나 다양성과 복수적 서사를 통해 현재 문화, 특히 시각문화가 시간과 장소 안에서 어떻게 상호 연결될 수 있는지 제안할 예정이다. 또 미술관이 이러한 국제적 사고를 바탕으로 인종, 접근성, 평등은 물론 기후 위기와 같은 시급하고 복합적인 의제를 다루며 어떻게 '생태학적' 변화를 유도하고 있는지 소개한다.

모리스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이화여대 국제 미디어 아트 페스티벌 '이마프(EMAP·Ewha Media Art Presentation)'의 2024년 좌장으로서 오는 9월에 열릴 이마프 2024의 비전도 알릴 예정이다. 특강에는 이화여대 재학생을 비롯해 김은미 총장과 조형예술대학교수 및 내외빈이 참석하고 동시통역이 제공될 예정이다.

1958년 영국 런던 태생인 프란시스 모리스 교수는 1987년부터 테이트 갤러리의 모던 큐레이터로 재직했으며, 2000년 런던 템스강 인근 화력발전소를 현재의 테이트 모던으로 개관을 주도했다. 2006년부터 10년간 국제 예술 컬렉션 디렉터로서 전 세계의 주요한 작품들을 찾아 오늘날 테이트 모던의 소장의 역사를 만들었고, 2016년부터 2023년 4월까지 7년간 테이트 모던 관장을 역임, 최초의 여성 관장으로 기록됐다.

한편 모리스 교수는 특강 외에도 이번 학기 이화여대에서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현장비평I: 예술과 비평' 과목을 가르치며 테이트 모던에서의 경험에 비추어 동시대 전시 패러다임의 변화와 미술관의 역할을 살펴보고 기존 계층적 구조와 선입견을 벗어날 수 있는 담론 형성과 토론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