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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원장 “양문석 편법 대출, 주택 구입 목적이면 명백한 불법”

이복현 원장 “양문석 편법 대출, 주택 구입 목적이면 명백한 불법”

기사승인 2024. 04. 0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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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발언에 집중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금융감독 업무 혁신 등을 위한 금융감독원-네이버 업무협약식을 마치고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일 양문석 더불어민주당(경기 안산갑) 후보의 새마을금고 편법 대출 의혹과 관련해 "주택 구입 목적으로 사업자 대출을 받았다면 명백한 불법"이라고 전했다. 검사 착수과 관련해서는 스스로 판단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본원에서 열린 '금융감독원-네이버 디지털 금융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양문석 의혹'과 관련해 이 같이 말했다.

앞서 금감원은 전날 오후부터 5명으로 꾸려진 검사반을 대구 수성 새마을금고에 보내 관련 의혹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 원장은 "검사 건에서 국민적 관심이 크고 이해관계가 많을 경우 최종 검사 전이라도 신속하게 발표하는 게 맞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검사를 얼마나 진행하는 게 맞는지, 조기에 궁금하신 내용을 정리해 드리는 게 맞는지 오늘이나 내일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시기상 예민한 시기에 어찌 보면 저희 일이 아닌 것들을 하는 게 조심스럽고 불편한 감은 있지만 다음 주부터 공동검사가 개시되는 상황이었다"며 "새마을금고중앙회에 지원하겠다는 의견을 제가 전달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원장은 이번 새마을금고 편법대출 검사 착수와 관련해 누구와 상의 없이 혼자 판단한 점을 강조했다. 그는 "금융위나 행정안전부·대통령실 등과 상의한 적이 없고 저 혼자 판단했다"며 "제가 책임져야 하니까 판단해서 의견을 드린 것이고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권의 홍콩 ELS 제재와 관련해선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서 빨리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이 원장은 "늦추거나 일부러 다르게 취급하기보다는 정상적인 템포와 절차에 따라서 진행을 해서 시장 은행 업권 또 내지는 시장 자체에 주는 리스크들을 빨리 예측 가능하게 만드는 게 바람직하다"며 "최대한 신속 내지는 좀 적합하게 진행을 하고 역량들을 거기에 투입하려고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원장은 "다만 그게 이제 몇 월이다 언제다 언제까지 끝난다 이런 말씀을 지금 드리기에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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