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1위 업체인 대만 TSMC가 일본 제1공장의 현지 조달률을 2030년까지 60%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TSMC의 웨이저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일 TSMC 일본 제1공장을 시찰하기 위해 구마모토현을 찾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현재 일본 정부는 TSMC의 일본 진출이 현지 공급업체의 기술과 비즈니스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일본 정부는 TSMC와 소니그룹 등 현지기업 간 합작투자로 건설된 제1공장에 4760억엔(약 4조2000억원)을 지원했으며. 제2공장에도 7320억엔(약 6조5000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한편 니나 카오 TSMC 대변인은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2030년 60%까지 끌어올리기로 한 일본 제1공장 현지 조달률은 제조공정에 사용되지만 최종 제품에는 포함되지 않은 간접 재료들과 관련된 것"이라며 여기에는 장비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TSMC는 제1공장에서 올해 말까지 카메라 센서와 자동차용 로직칩을 출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