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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지난해 매출 9931억원···“3년 연속 매출 40% 이상 성장”

무신사, 지난해 매출 9931억원···“3년 연속 매출 40% 이상 성장”

기사승인 2024. 04. 0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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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40% ↑···별도 매출도 36.9% 올라
수익성은 악화돼···영업적자 86억원 기록
[무신사 사진자료] 2023 회계연도 무신사 감사보고서 공시
무신사 2023년 실적 인포그래픽.
무신사가 202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40% 이상의 성장세를 지속하며 1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커진 외형에 비해 수익성이 악화되며 또 다른 과제를 마주했다.

9일 무신사에 따르면 지난해 회사의 연결 기준 매출액이 9931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40.2% 증가했다. 연결 기준으로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도 839억원으로 15.9% 늘었다.

다만 회사는 지난해 약 8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무신사 본사 및 관계사 임직원에 지급된 일회성 주식보상비용 413억 원을 비롯해 인재에 대한 투자로 인한 인건비 및 감가상각비 증가 및 거래액 확대에 따른 결제 대행을 포함한 지급수수료 증가 등의 영업비용이 늘어난 여파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중 한정판 플랫폼 '솔드아웃'을 운영하는 자회사 에스엘디티(SLDT)는 2022년 420억원 이상이었던 영업적자를 지난해 288억원으로 줄였다.

한편 별도 기준 매출액은 약 8830억원으로 전년 대비 36.9% 성장했다. 무신사 별도 기준 내에는 온라인 플랫폼인 무신사, 29CM를 비롯해 글로벌 비즈니스와 자체 브랜드(PB)인 '무신사 스탠다드' 실적이 포함된다.

무신사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약 371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감소했다. 이는 올해 초 임직원들에게 지급한 RSU(양도제한조건부주식)에 따른 비용 계상 효과로 주식 보상 비용이 지난해 약 349억원으로 전년 대비 50.2% 증가한 영향이 컸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EBITDA은 별도 기준으로 1042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무신사 별도 기준 EBITDA 마진율은 12%이었으며 당기순이익은 355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무신사는 신사업으로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브랜드 비즈니스를 비롯해 오프라인 확장, 글로벌 진출, 한정판 플랫폼 '솔드아웃' 등에서 체계적인 계획하에 비용 효율적인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4200억원 가량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성장과 수익 창출을 만들어 내기 위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패션 시장이 급변하는 가운데에서도 무신사는 최근 3년간 연평균 40% 이상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하며 견고하게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올해는 무신사와 29CM, 무신사 스탠다드, 글로벌 등의 핵심 사업 영역에서 안정적인 기반을 다진 후 지속 가능한 성장과 수익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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