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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빅테크 전쟁...구글, AI용 최첨단 칩 공개...MS, 日 데이터센터에 4조

미 빅테크 전쟁...구글, AI용 최첨단 칩 공개...MS, 日 데이터센터에 4조

기사승인 2024. 04. 1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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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클라우드용 CPU 악시온, 인텔 대비 성능 50% 업
AI용 TPU 'v5p', 기존 대비 2배 성능
MS, 日 AI 데이터센터에 2년간 29억달러 투입
ALPHABET-GOOGLE/AI
구글 로고와 인공지능(AI) 단어가 있는 사진으로 2023년 5월 4일(현지시간) 찍은 것./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빅테크(거대 정보통신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경쟁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연례 기술 콘퍼런스 '넥스트 2024'를 열고 자체 개발한 암(ARM) 기반 맞춤형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인 '악시온(Axion)'과 AI 전용 칩인 텐서처리장치(TPU)의 신제품 'v5p'의 정식 버전을 공개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MS)는 AI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일본에 향후 2년간 29억달러(3조9300억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교도(共同)·AP통신 등이 보도했다.

Sundar Pichai Stanford
구글 및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오른쪽)가 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스탠퍼드대에서 열린 '기업·정부·사회 포럼'에서 조나단 레빈 스탠퍼드드대 경영대학원 학장과 대담하고 있다./AP·연합뉴스
◇ 구글 공개, 클라우드용 CPU 악시온, 인텔 대비 성능 50% 업...AI용 TPU 'v5p', 기존 대비 2배 성능

구글 클라우드는 악시온이 그동안 서버용 CPU 시장을 주도해 왔던 인텔의 'x86' 기반 CPU보다 성능은 50%, 에너지 효율은 60% 좋고, 범용 Arm 칩보다 30% 더 나은 성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유튜브·AI·스마트폰을 위한 맞춤형 칩을 만들었지만, CPU는 만들지 않았는데, 아마존과 MS 등 경쟁 클라우드 기업이 제공하는 컴퓨팅 서비스와 차별화하는 방법으로 암 기반 CPU를 구축했다고 AP는 설명했다.

구글은 조만간 구글 클라우드에서 유튜브 광고와 같은 서비스를 구동하는 데 악시온을 사용할 계획이고, TPU 'v5p'는 이날 구글 클라우드를 통해 일반에 공개된다고 밝혔다고 AP는 전했다.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아마존은 2018년 암 기반 자체 서버용 칩을 선보인 이후 지난해 11월 '그래비톤4'를 공개했다.

구글은 'v5p'가 8960개의 칩으로 구성된 팟(pod)'에서 실행되도록 제작됐으며 이전 세대 TPU 대비 2배의 성능을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구글 클라우드 측은 "v5가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제품으로, 규모가 가장 큰 AI 모델을 훈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AP는 'v5p'가 엔비디아의 첨단 AI 칩을 대체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대안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US Japan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오른쪽)와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MS) 부회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미국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중요·신흥 기술에 관한 미국-일본 경영진 원탁회의'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AP·연합뉴스
◇ MS, 日 AI 데이터센터에 2년간 29억달러 투입

아울러 MS는 AI 개발 및 운용에 적합한 높은 정확도의 대량 연산 처리가 가능한 최첨단 그래픽 처리장치(GPU) 등을 탑재한 일본 도쿄(東京)·오사카(大阪) 데이터센터 확충에 향후 2년간 29억달러를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MS는 동시에 3년간 300만명을 대상으로 AI 관련 재교육(reskilling) 지원책과 로봇, 그리고 AI를 연구하는 일본 내 거점 설립, 사이버 공격 대책과 관련한 일본 정부와의 협력을 추진한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MS는 인터넷을 통해 소프트웨어·정보기술(IT) 인프라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세계 시장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에 이어 두번째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 일본에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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