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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심상정 낙선에 정의당 ‘0석’ 국회 ‘퇴출’…초라한 그늘

[4·10 총선] 심상정 낙선에 정의당 ‘0석’ 국회 ‘퇴출’…초라한 그늘

기사승인 2024. 04. 1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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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일 전날인 4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녹색정의당 중앙선대위 특별 기자회견에서 심상정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10일 실시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심상정 녹색정의당 후보마저 낙선하며 5선에 실패했다. 이로써 22대 국회에서 더는 녹색정의당을 찾을 수 없게 된다. 의석 배분을 위한 정당 득표율 최소 3%조차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청년'·'노동' 수식어에서 '여성'·'페미' 이미지가 강하게 짙여져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졌단 평가가 지배적이다.

11일 오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43분 전국 비례대표 개표율 91.94%가 진행된 가운데 녹색정의당 득표율은 2.11%에 그쳤다. 심 후보 마저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후보에 밀려 3위로 낙선했다. 전날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녹색정의당은 0석으로 예측됐다.

심 후보는 5선 실패가 확실시된 뒤 보도자료를 통해 "민심은 곧 천심이라고 했다"며 "오늘의 결과를 하늘의 뜻으로 생각하고 주민 여러분들의 선택을 겸허한 마음으로 받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고양갑 국회의원으로서의 심상정은 여기서 멈추지만 12년간 우리 고양갑 주민 여러분들이 저에게 보내주신 따뜻한 성원과 사랑은 절대 잊지 않겠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정의당의 총선 참패가 예견된 수순이었다고 제기하곤 했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 보궐선거를 비롯한 20대 대통령선거 등에서 참패를 맛보며 당의 방향성을 잃고, 계파 갈등이 일었다. 이로 인해 녹색정의당, 새로운미래, 개혁신당, 사회민주당 등 네 갈래로 쪼개졌다.

정치권 안팤에서도 '청년'·'노동' 수식어에서 '여성'·'페미' 이미지가 강하게 짙여져 대중에 부정적 이미지가 심어졌단 평가가 지배적이다.

정의당과 달리 진보당은 총선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이들 군소정당의 약진 요인은 더불어민주당과 협력이 계기가 됐는데, 민주당은 진보당이 더불어민주연합(민주당 위성정당) 합류 조건으로 울산북 지역구를 양보했다.

울산북은 노동자 밀집 지역으로 진보 성향이 강한 지역구로, 윤종오 울산북구 후보가 6만3188표(55.12%) 득표율로 박대동 국민의힘 후보를 1만4033표차로 이겼다.

비례대표 정혜경(5번)과 전종덕 후보(11번)도 당선권에 들면서 진보당은 최소 3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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