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어린이 보호구역을 지나는 운전자에게 예상되는 돌발상황 정보를 미리 제공해 안전사고 발생 위험을 사전에 제거한다.
국토부는 오는 15일부터 세종시 나성동 나성초 일대에서 이를 위한 '어린이 보호구역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 안전 특화 서비스'를 시범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안전특화 서비스는 스마트 폐쇄회로(CC)TV, 라이다(Lidar) 등 다양한 첨단 교통상황 검지 인프라를 활용하는 게 특징이다. 차량·이륜차·보행자의 위치정보 등을 수집한 후 인공지능(AI)으로 예측한 충돌상황, 교통사고 위험을 '안전특화 서비스' 구간 내 차량 운전자에게 미리 경고한다.
어린이 보호구역을 지나는 운전자는 C-ITS 단말기 혹은 스마트폰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예상되는 돌발상황 정보를 미리 제공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형별로 △충돌위험 알림 △어린이 보호구역 진입 알림 △보행취약지역 위험 알림 △스쿨버스 정차 알림 △도로 위 보행자 알림 △역주행 알림 △지정체 알림 △신호등 현시정보 표출 등이다.
또 국토부는 성공적인 사업 추진과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역주민 참여유도 및 서비스 설명을 위한 온·오프라인 홍보활동을 꾸준히 펼칠 예정이다.
박진호 국토부 자율주행정책과장은 "이번 사업은 C-ITS 기술이 어린이 등 보행자 안전확보에 기여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시범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C-ITS 첨단기술 보급이 확산되면 자율주행자동차 등 미래 모빌리티수단이 안전에 대한 우려 없이 일상생활에서 구현되는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