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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침체 심화…1분기 건설업 폐업·부도 늘어

건설경기 침체 심화…1분기 건설업 폐업·부도 늘어

기사승인 2024. 04. 1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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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건설업 신규등록은 급감
서울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 전경
서울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 전경./연합뉴스
고금리·고물가 장기화에 따른 건설업 불황이 심화하면서 지난 1분기 건설업 부도와 폐업은 늘어난 반면 종합건설업 신규 등록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월 종합건설업 신규 등록 업체 수는 104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333곳) 대비 68.7% 감소한 수치다.

종합건설업 신규 등록 업체 수는 지난 1월과 2월에도 작년 동월 대비 각각 83.2%, 78.4% 감소했다.

폐업하는 건설업체도 계속 늘고 있다. 지난달 종합건설업 폐업 건수는 104건으로 작년 동월 대비 25.3% 늘었다.

종합건설업 폐업 건수 역시 지난 1월(35건)과 2월(68건)에도 작년 동월 대비 각각 12.9%, 33.3% 증가했다.

아울러 같은 기간 전문건설업 폐업 건수도 618건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10.7% 증가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부도난 건설업체는 총 9곳으로 집계됐다. 월별로 지난 1월 3곳, 2월 2곳, 3월 4곳 등이다. 단, 금융결제원이 공시하는 당좌거래정지 건설업체, 당좌거래정지 당시 폐업 또는 등록 말소된 업체는 제외했다.

이는 작년 1∼3월 부도업체 수(3곳)의 3배 수준이다. 2019년(15곳) 이후 가장 많은 수치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건설 수주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계속 줄고 있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1∼2월 건설 수주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9% 감소한 20조6925억원에 그쳤다. 이는 1∼2월 기준 2019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적은 금액이다.

게다가 올해 1분기 이후 준공 물량도 줄어 건설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란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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