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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외교청서에 中도 단호 반대

일본 외교청서에 中도 단호 반대

기사승인 2024. 04. 16.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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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젠 외교부 대변인 입장 피력
중국이 위협이라는 평가는 구태의연
내정간섭도 일삼는다 주장
중국은 일본이 16일 발표한 외교청서에서 중국을 위협이라고 평가한 것에 대해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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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 외교청서에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린젠(林劍)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 측 문건에는 구태의연한 표현이 그대로 답습돼 있다. 소위 말하는 '중국의 위협'을 과장하고 있다. 중국 내정에 대한 간섭을 일삼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일본은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진영 대결을 부추기고 조장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 진정으로 전략적 호혜 관계를 양자 관계 발전의 근거로 삼아야 한다. 새 시대의 요구에 부합하는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중일 관계 구축을 향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본이 '전략적 호혜 관계'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11월 중일 정상이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나 전략적 호혜 관계를 전면적으로 추진해 온 이후의 양국 관계 위상을 재확인했다. 양국 관계 개선에 핵심적인 정치적 리더십을 제공했다"고 나름의 평가를 내렸다.

이에 앞서 일본은 외교청서에서 5년 만에 '전략적 호혜 관계'라는 수식어를 동원, 중국과 관계 개선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그러나 센카쿠(尖閣)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및 일본산 수산물 전면 수입 금지 조치 등 현안에 대해서는 한국을 대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기존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

나아가 중국의 대외적 태도 및 군사 동향에 대해서도 "일본과 국제사회의 심각한 우려 사항이다. 지금까지 없었던 최대의 전략적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종합적인 국력과 동맹 및 동지국 등의 연계로 대응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사실상 미국처럼 중국을 적으로 간주하겠다는 입장이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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