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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맥주의 부활’ 올 1분기 일본 맥주 수입 125% 급증

‘일본 맥주의 부활’ 올 1분기 일본 맥주 수입 125% 급증

기사승인 2024. 04. 1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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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일본 맥주 수입 2배 넘게 급증
중국 맥주 수입은 60% 이상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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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맥주/제공=연합뉴스
올해 1분기 맥주 수입 규모가 20% 정도 감소한 반면 일본 맥주 수입은 두 배 넘게 급증했다.

17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맥주 수입액이 전년 동기 대비 19.8% 감소한 4515만5000달러를 기록했다. 수입량은 4만8322톤으로 24.1% 줄었다.

일본 맥주 수입은 정반대다. 1분기 아사히·삿포로·기린 등 일본 맥주 수입액은 1492만5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5.2% 증가했다. 수입량도 1만7137톤으로 103.5% 늘었다. 1분기 일본 맥주 수입액 규모는 1분기 기준 2019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컸다.

일본 맥주 수입액은 2019년 7월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에 대한 반도체 수출규제 조치를 단행한 이후 쪼그라들었다. 2019년 1분기 1578만6000달러에서 2020년 1분기 103만8000달러로 급감했다. 올해 1분기 수입액은 2019년 1분기의 94.5%까지 회복했다.

'일본 불매운동' 이후 부진을 면치 못하던 롯데아사히주류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386억원으로 전년보다 330.5% 늘었다. 영업이익은 420억원으로 1095.1% 증가했다. 지난해 선보인 아사히 생맥주캔과 슈퍼드라이의 판매 호조가 주효했다고 풀이된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신제품 출시는 검토중이다"며 "앞으로도 자사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한 제품 홍보 등 지속적인 마케팅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회사는 지난달 '아사히 쇼쿠사이'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 데 이어 이달 '오리온 더 드래프트'를 편의점 채널을 통해 선보였다.

반면 올해 1분기 중국 맥주 수입액은 478만3000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61.9% 줄었다. 수입량도 5927톤으로 61.9% 급감했다. 지난해 10월 중국 칭다오 맥주 공장에서 한 남성이 소변을 보는 영상이 공개되며 큰 파문이 일며 국내 중국 맥주 수입도 위축됐다.

지난해 칭다오 맥주 수입사인 비어케이의 매출은 806억원으로 전년 대비 20.5% 감소하고, 영업손실 규모는 82억원으로 전년(21억원)보다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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