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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태어난 아이도 ‘역대 최저’…인구 52개월 연속 줄었다

2월 태어난 아이도 ‘역대 최저’…인구 52개월 연속 줄었다

기사승인 2024. 04. 2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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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월 인구동향 발표
인구 고령화 영향에 사망자 수는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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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 출생아 수가 1만명대로 주저앉으며 2월 기준 역대 최저치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인구 고령화 영향에 사망자 수는 역대 최대 규모로 늘었다. 이에 2월 인구는 1만명 넘게 줄었고, 감소 기간도 52개월째 이어졌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출생아 수는 1만9362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58명(3.3%) 감소했다.

2월 기준으로 출생아 수가 2만명을 하회한 것은 통계 작성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2월 출생아 수는 2018년(만명) 3만명대가 무너졌고, 이후 지난해까지 6년 연속 2만명대가 이어지다가 올해 2만명이 붕괴됐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組)출생률은 4.8명으로 전년보다 0.3명 줄었다.

시도별 출생아 수는 서울·인천 등 5개 시도에서 증가했고 부산·대구 등 12개 시도는 감소했다.

올해 2월 사망자 수는 2만9977명으로 전년보다 2619명(9.6%) 증가했다. 동월 기준 역대 가장 많은 수준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고령화로 85세 이상에서 사망자가 늘었다"며 "윤달로 2월이 하루 늘어난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지속되는 저출생에 인구 고령화로 사망자 수마저 급증하면서 인구 감소는 2월 기준 최대치를 찍었다.

사망자 수에서 출생아 수를 뺀 인구 자연 감소는 지난 2월 1만614명을 기록했다. 역대 2월 중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인구는 2019년 11월부터 52개월째 줄고 있다.

지난 2월 혼인 건수는 1만6949건으로 1년 전보다 896건(5.0%) 줄었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설 연휴가 작년에는 1월이었지만 올해는 2월이라 혼인신고가 가능한 영업일 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했다.

2월 이혼 건수는 7354건으로 같은 기간 128건(1.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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