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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질 GDP 성장률 1.3%…2년 3개월 만 최고치(종합)

1분기 실질 GDP 성장률 1.3%…2년 3개월 만 최고치(종합)

기사승인 2024. 04. 2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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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분기(1.4%) 이후 최고
건설투자·수출·민간소비 증가 영향
dsa
/한국은행
내수와 수출이 함께 성장하면서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잠정치·전분기 대비)이 1.3%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4분기(1.4%) 이후 최고치다.

한국은행은 25일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직전 분기 대비 1.3% 성장했다고 밝혔다. 분기별 성장률은 2022년 4분기 -0.3%를 보였다가 지난해 1분기(0.3%) 반등한 뒤 네 분기 연속 0%대 성장을 이어왔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건설투자가 건물 건설과 토목 건설을 중심으로 2.7% 증가했다. 수출은 IT(정보기술) 품목을 중심으로 0.9% 성장했다. 민간소비는 의류 등의 재화와 음식·숙박 등 서비스가 모두 늘어 0.8%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 등이 늘면서 0.7% 증가했다. 반대로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줄면서 0.8% 감소했고, 수입은 전기 장비 등을 중심으로 0.7% 감소했다.

1분기 성장률에 기여한 항목은 건설투자 등을 포함한 민간투자(0.6%포인트)와 순수출(0.6%포인트), 민간소비(0.4%포인트), 정부소비(0.1%포인트) 등이다. 다만 정부투자(-0.1%포인트)는 성장률을 깎아내렸다.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 증가율(2.5%)의 경우 실질 GDP 성장률(1.3%)보다 높았다.

신승철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건설 투자와 관련해 "양호한 기상 여건과 일부 사업장의 마무리 공사 진행 등으로 건설 기성(건설업체의 국내공사 현장별 시공 실적을 금액으로 조사해 집계한 통계)이 증가하면서 건설 투자 성장률이 큰 폭의 플러스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민간 소비 부문 성장에 대해 "대외 활동이 증가하고 휴대전화가 출시된 효과가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앞서 지난 12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통해 "올해 성장률이 지난 2월 전망치(2.1%)에 부합하거나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내수 회복세를 구체적으로 반영하지 못한 점을 감안하면 성장률 전망치 조정 가능성이 확대됐다고 볼 수 있다.

신 국장은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고환율·고금리 여건이 완화될 여지가 있어서 경기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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