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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불공정 무역 우려에 中 공정 경쟁 주장

블링컨 불공정 무역 우려에 中 공정 경쟁 주장

기사승인 2024. 04. 2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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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천지닝 상하이 당서기 조우
내일 왕이 외교부장과 회담
日 오염수 해양 방류 안정성 우려도 재확인
중국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무 장관이 천지닝(陳吉寧) 상하이(上海) 당서기와 만난 자리에서 자국의 '불공정 무역 행위'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것에 대해 "미국이 공정한 경쟁의 원칙을 효과적으로 존중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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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미국이 공정한 경쟁의 원칙을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왕원빈(汪文斌)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지난 이틀간 블링컨 장관의 방중 배경에 대해 소개했다. 이에 대한 중국의 원칙적 입장도 설명했다"면서 "중국 측은 블링컨 장관의 방중과 관련한 소식을 적시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칙적으로 중국은 항상 시장 원칙에 따라 경제 및 무역 협력을 수행한다. 다자 무역 시스템을 확고히 지지하면서 WTO(세계무역기구)의 규칙을 완전하게 이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왕 대변인은 "미국은 공정한 경쟁의 원칙을 효과적으로 존중하고 WTO 규칙을 준수하면서 중국과 마주 보고 행동해야 한다. 중미 경제 무역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 발전을 촉진하는 데 긍정적 여건을 조성하기를 바란다"고도 주장했다.

이보다 앞서 이날 블링컨 장관은 천 당서기와 만난 자리에서 "미국과 중국이 이견을 책임 있게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천 서기는 "우리가 협력을 선택하느냐 또는 대립을 선택하느냐는 양국 국민과 두 국가의 미래 안녕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왕 대변인은 이외에 일본 도쿄전력이 전날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에서 발생한 정전으로 일시 중단됐던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를 재개한 것에 대해 "지난해 8월 일본 정부가 오염수 방류를 강행한 후 전력 공급 시스템 가동 중단, 탱크 내부 표면 부식 등 다수의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은 오염수 방류 안정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타당하다는 것을 거듭 확인시켜 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쿄전력의 오염수 배출 관리는 안심하기 어렵다"면서 "국제사회는 일본의 오염수 배출에 대해 장기적이고 효과적인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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