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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NCT 도영 “사랑하는 밴드 음악에 도전했죠”

[인터뷰] NCT 도영 “사랑하는 밴드 음악에 도전했죠”

기사승인 2024. 04. 2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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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앨범 '청춘의 포말' 발매한 도영
발라드 아닌 밴드 음악으로 타이틀 선정
좋아하는 음악 마음껏 표현할 수 있어 기뻐
NCT 도영 인터뷰 이미지 06
도영이 밴드 사운드가 담긴 첫 솔로 '청춘의 포말'을 공개했다./SM엔터테인먼트
"저의 취향이나 생각이 담긴 음악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예전부터 꿈꿔왔던 밴드 음악을 솔로를 통해 보여드릴 수 있는 게 행복해요."

그룹 NCT의 멤버 도영이 최근 서울 강남구 SM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된 첫 솔로 앨범 '청춘의 포말 (YOUTH)' 발매 인터뷰에서 밴드 음악에 도전한 소감에 대해 이같이 전했다. 데뷔 9년차를 맞이한 도영은 NCT 멤버로서 그간 강렬하고 네오한 콘셉트의 음악을 해왔다면, 솔로 앨범에서는 청량하고 밝은 음악을 가득 담아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최근 발매된 '청춘의 포말'은 청춘이라는 파도 속에서 생기는 다양한 감정(포말)을 담은 앨범이다. 청춘을 보내는 소중한 순간들을 도영의 목소리와 감성으로 채웠다. 도영은 "파도는 모두가 아는 단어인데 포말(파도가 칠 때 일어나는 하얀 거품)은 비교적 유명하지 않다. 포말이 아름다운 절벽을 만들어내는 것처럼 청춘의 크고 작은 사건들이 언젠가 아름다운 결과물을 만들어낸다는 뜻을 담아 지었다"고 설명했다.

OST나 콘서트 솔로 무대에서 주로 발라드를 선보였던 도영은 이번에 자신이 좋아하는 밴드 곡들로 앨범을 채웠다. 타이틀곡 '반딧불 (Little Light)'은 강렬한 기타 리프가 매력적인 밴드 곡이다. 내가 지닌 작은 빛이 누군가에게 힘이 될 수 있는 한 줄기의 빛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은 가사가 담겼다. 이 외에도 앨범에는 선공개된 '새봄의 노래 (Beginning)'을 비롯해 '나의 바다에게 (From Little Wave)' '타임머신(Time Machine) (Feat.태연, 마크)' 등 10곡이 담겼다.

"고등학생 때 밴드부 활동을 했어요. 디어클라우드나 데이브레이크를 좋아했고 요즘 활동하는 호피폴라, 루씨, 데이식스 등과 해외 유명 밴드인 오아시스 등은 저의 자양분이 된 아티스트들이죠. 그때의 기억이 주는 힘이 굉장히 커요. 그래서 이번 솔로 앨범에 자연스럽게 밴드 음악을 담게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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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영은 '청춘'들의 이야기를 파도에서 일어나는 거품 '포말'로 표현했다./SM엔터테인먼트
'청춘'은 대중음악에서 흔히 쓰이고 불러지는 소재다. 그럼에도 도영이 청춘을 앨범으로 풀어낸 이유는 무엇일까. 도영은 "많이 사용화되고 익숙한 단어이지만 해석하기에 따라 달라지는 단어인 것 같다"며 "각자가 생각하는 가장 아름다운 이상을 보내고 있는 나날들이 청춘이지 않나. 시련의 시기를 겪어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노래이고 싶었다"고 전했다.

"마지막 10번 트랙에 배치된 '댈러스 러브 필드 (Dallas Love Field)'는 작곡가 켄지와 함께 작업한 곡이에요. 청춘이라는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면 남아있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해요. 지금 우리가 어떤 시기와 과정을 겪든 추억이 되고 행복한 기억이 되는 끝을 맞이하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가 담겼죠. 아마 1번부터 10번 트랙까지 쭉 듣고 난다면, 저와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분들께도 이러한 메시지가 잘 전달될 거라 생각해요."

작년은 도영의 고군분투가 빛났던 시간이었다. 유닛인 도재정부터 NCT U, NCT 127의 활동이 연이어 있었다. 특히 NCT 127의 메인 보컬 멤버인 태일이 사고로 활동에 참여하지 못해 도영이 그 빈 자리를 채워야 했다. 부담도 있었지만 해내는 과정 자체에 대한 즐거움도 확실히 있었단다. 그렇게 무언가를 이루어갈 때마다 도영은 '이걸 마치면 (실력이) 늘겠다'는 확신이 있었다.

"작년에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지치지 않는 저를 발견했어요. 그것이 계기가 되어 아마 이번 솔로 앨범에 더욱 확신이 생긴 것 같아요. 솔로 가수가 갖춰야 할 덕목들을 조금은 갖추지 않았나 했죠. 저는 호흡이 많이 섞인 목소리다 보니 음악 안에서도 인상 깊은 부분들을 만들어내요. 그런 부분이 저의 강점이 된 것 같고요. 저는 음악이 주는 감정과 의미가 오해 없이 들리는 게 보컬이 해야 할 일 같아요. 그래서 발음도 최대한 또박또박 하려고 노력하고, 이 곡이 가진 의미에 대해 무한히 생각하며 노래해요."

도영은 자신의 앨범에 100점 만점을 주고 싶다며 수줍에 웃기도 했다. "제 스스로의 기준에서는 너무나 만족스러운 앨범이다. 성적에 크게 연연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 싶을 정도다"라며 "앞으로 페스티벌, 단독 공연 등이 계획되어 있는데 그 활동까지 잘 해내면 진정한 100점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기대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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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영은 '청춘의 포말'에 100점 만점을 주고 싶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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