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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23세에 유럽 빅리그 우승…박지성·김민재와 어깨 나란히

이강인 23세에 유럽 빅리그 우승…박지성·김민재와 어깨 나란히

기사승인 2024. 04. 2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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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이적 첫 해 우승, 향후 대표·소속팀 역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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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27일(현지시간)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르아브르 AC와의 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 AFP 연합뉴스
이강인이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 첫 해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박지성, 김민재 등 한국 축구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강인의 소속팀 PSG은 28일(현지시간) 2위 팀인 AS 모나코가 패하면서 리그1 우승을 확정지었다. AS 모나코는 이날 패배로 남은 3경기를 다 이겨도 PSG의 현재 승점 70을 넘지 못하게 됐다.

이로써 이강인은 PSG 이적 첫 해에 리그 우승을 맛보게 됐다. 2018년 17세 253일의 나이로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프로 데뷔한 뒤 첫 리그 우승이기도 하다. 이강인은 2018-2019시즌 발렌시아의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우승과 올 시즌 PSG의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우승을 함께 한 바 있다.

23세의 이강인은 한국 선수로서 사실상 최연소 5대 유럽 빅리그(잉글랜드,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우승도 기록하게 됐다. 앞서 박지성이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2007년과 2008년, 2009년, 2011년에, 김민재가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지난해에 리그 우승을 경험했는데 첫 우승 당시 박지성과 김민재는 26세였다. 분데스리가에 있는 정우영은 2019년 당시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이 우승했지만 1군 출전이 매우 짧았다.

이강인은 올 시즌 4골 3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최근 들쭉날쭉한 출전시간으로 고민이 다소 깊어진 상태다. 세계적 스타 킬리안 음바페가 올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등 전력에 적잖은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강인에겐 PSG의 주력으로 입지를 확실히 다져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문제를 해결한 이강인은 앞으로 국가대표에서도 손흥민의 뒤를 이어 오랜 시간 에이스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다음 달 새 대표팀 감독이 누가 되든 이강인을 모를 리는 없겠지만 간판이자 핵심 선수이면서도 새로운 팀에 융화할 수 있는 선수임을 증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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