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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실적 안정성이 돋보여”

“신한지주, 실적 안정성이 돋보여”

기사승인 2024. 04. 2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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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대출 성장에 순이자이익 늘어
브로커리지, IB 수수료도 성장
현대차증권은 29일 신한지주에 대해 보수적인 비용 반영에도 실적이 양호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투자 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를 기존 5만3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신한지주는 1분기에 ELS 보상 비용으로 2740억원 지급하며 손익은 전년 대비 4.8% 감소한 1조320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영업이익은 17.8% 늘어 경상 실적은 양호했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기업 대출 성장에 힘입어 원화 대출성장률이 2.7%, 은행 순이자수익(NIM)이 2bp 상승하며 1.1%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카드와 증권 브로커리지 및 IB 수수료 성장에 수수료 손익도 3.1% 개선됐다.

신한지주에서는 금리 상승에 따라 평가손익이 둔화하고, 선제적인 해외 부동산 관련 손상차손 1400억원이 발생했다. 그러나 라이프에서 CSM 상각 이익과 변액보험 관련 보험금융 손익이 늘어 이를 상쇄했다는 분석이다. 비이자이익이 양호한 점은 긍정적으로 봤다. 또한, 판관비 특이 사항도 제한적이었던 데다 충당금 부담이 크게 완화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신한지주의 대손 비용률은 38bp를 기록했다. 분모가 늘기도 했지만, 타행과 마찬가지로 추가 충당금 규모가 감소한 영향이다. 이번 1분기에는 부동산 PF 관련 충당금 약 760억원(자산신탁 480억, 캐피탈 240억 등)이 선제적으로 반영됐다. 이를 제외하면 경상 충당금은 3000억원대로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이란 분석이다.

여전히 연체율이 늘고 있어 자산 건전성 리스크는 남아있지만, 향후 부동산 PF 등에서 1분기보다는 충당금 적립이 보수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추가 충당금 기저 효과와 안정적인 비이자이익 지속 등에 힘입어 이익 증가 여지는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그룹사별로 환율 변동에 따라 위험가중자산(RWA)가 늘었지만, 자본 비율의 하락 폭이 선방하고, 특히나 1분기에 대출성장률이 가장 높았는데도 RWA가 안정적으로 관리된 점이 긍정적이라고 봤다. 또한 올해 분기별로 DPS 540원,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4500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전년 대비 12.5% 증가한 만큼 투자 가치가 크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계속되는 오버행 이슈 등으로 올해 섹터 내에서 상대적으로 주가 흐름이 부진했지만, 이는 상당 수준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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