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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40년 축구 인생 건다”…또 만난 이라크 넘고 파리 갈까

신태용 “40년 축구 인생 건다”…또 만난 이라크 넘고 파리 갈까

기사승인 2024. 05. 0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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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68년 만 올림픽 본선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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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 감독. / 신화·연합뉴스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신태용 감독이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권이 걸린 U-23 아시안컵 3·4위전에 대해 "40년 축구 인생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3일(한국시간) 0시30분 열리는 이라크와의 3위 결정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통해 "양 팀 선수 모두 올림픽 티켓을 따려 최선을 다할 것이다. 서로 존중하고, 최선을 다하도록 같이 만들어갔으면 좋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월드컵 예선과 아시안컵에서 치른 이라크와의 국가대표팀 맞대결에서 연패한 경험이 있는 신 감독은 또다시 만난 이라크와의 U-23팀 대결에서만큼은 질 수 없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객관적인 전력과 체격에서 이라크가 우세한 것으로 평가되지만 인도네시아가 이번 대회에서 호주, 요르단, 한국을 꺾으며 파란을 일으킨 점에서 승부는 예단하기 어렵다.

이 경기 승자에게는 파리 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진다. 4위팀은 아프리카 기니와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본선 진출권을 놓고 결전을 벌여야 하기 때문에 인도네시아와 이라크 모두 이 경기를 잡기 위해 사력을 다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가 올림픽에 가면 1956년 멜버른 대회 이후 68년 만이다.

신 감독은 스리백 수비를 구성하는 핵심 선수인 리즈키 리도와 저스틴 허브너가 퇴장과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해 전력 손실을 안고 싸워야 한다. 한국 골문을 두 차례 흔들었던 공격수 라파엘 스트라윅이 복귀하는 것은 고무적이다. 신 감독은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다"며 "체력과 정신력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신 감독은 앞선 경기들에서 나왔던 심판 판정과 관련해 "주심의 휘슬 하나에 운명이 갈린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힘든 부분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AFC가 더 발전하고, 더 좋은 축구를 하려면 어느 팀이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한 걸 서로 존중하고, 최고의 경기를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심판을 존중하고, 심판은 피와 땀을 흘려 경기를 뛰는 선수들과 양쪽 벤치의 감독, 코칭스태프를 존중하면 그런 불상사는 없을 것"이라며 "순수한 뜻에서 부탁드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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