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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법무부, 일본제철에 US스틸 인수 관련 추가자료 요청

美 법무부, 일본제철에 US스틸 인수 관련 추가자료 요청

기사승인 2024. 05. 0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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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반독점 심사 길어지고 통과도 어려워질 것"
Nipponsteel&USsteel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반대하는 미국 정부가 인수합병에 따른 독과점 가능성 여부에 대한 조사에 나선 가운데 최근 추가 세부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연합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반대하는 미국 정부가 인수합병에 따른 독과점 가능성 여부에 대한 조사에 나선 가운데 최근 추가 세부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2일(현지시간) 미국 법무부가 일본제철측에 US스틸 인수 제안과 관련한 추가 세부자료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법무부는 일본제철이 150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 철강시장에서 독과점이 형성될 가능성은 없는 지에 대한 심층적인 조사를 시작했다. 로이터는 일반적으로 법무부의 '추가 자료요청'이 있을 경우 법적 심사는 매우 길어지며, 심사를 통과하는 경우도 거의 없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 정치권은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US스틸 본사가 있는 펜실베이니아주를 비롯해 노조의 영향력이 강한 '러스트 벨트'(쇠락한 공업지대) 지역 표심을 의식해 일본제철의 인수에 반대하는 분위기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지난달 17일 대선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철강노조(USW) 소속 노동자들 앞에서 한 연설에서 US스틸 매각과 관련해 "완전한 미국 회사로 남아야 한다. 그렇게 될 것으로 나는 약속한다"며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US스틸은 이번 법무부 추가요청이 있기 전까지 분기별 수익보고서에 이번 인수가 올해 2분기 혹은 3분기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혀왔지만 지금은 '올해 하반기'라고 완료 예정일을 변경했다.

US스틸은 지난 1901년 존 피어몬트 모건이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의 카네기스틸을 사들여 세운 122년 역사의 회사로 미국 철강산업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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