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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만든 ‘서산 가루쌀’…성심당 재료로 쓰인다

현대건설이 만든 ‘서산 가루쌀’…성심당 재료로 쓰인다

기사승인 2024. 05. 1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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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의 서산 가루쌀로 만든 단팥 쌀베이글과 초코미마들렌./현대건설
현대건설이 가루쌀 활성화를 위해 충남 서산 간척지에서 생산한 가루쌀이 국내 유명 베이커리 성심당 제품 등에 사용된다.

현대건설은 16일 런던베이글뮤지엄을 운영하는 엘비엠, 성심당을 운영하는 로쏘와 '서산간척지 가루쌀 제빵 제품 확대'에 관한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우리 농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서산 바이오·웰빙·연구 특구'에 스마트 바이오 인프라를 구축하고, 서산간척지에 청년 농업인 육성을 위한 대규모 스마트팜을 구축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현대건설은 농지에 10만평 규모의 전략작물 재배단지를 조성해 가루쌀을 생산하고 있다. 향후 재배단지를 20만평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고, 가루쌀 생산량도 늘릴 예정이다. 재배·도정 등 가루쌀 생산·관리의 전반은 현대서산농장이 위탁 수행한다.

현대건설은 이렇게 만든 서산 가루쌀을 런던베이글뮤지엄과 성심당에 연간 5톤씩 3년간 제공하고, 이들은 가루쌀을 다시 제빵 제품 연구·개발·생산 등에 활용한다.

런던베이글뮤지엄은 국내 베이글 열풍의 대표주자로 꼽힌다. 현대건설 본사 소재지인 안국점을 비롯해 도산·제주·잠실·수원 등 총 다섯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성심당은 70년 가까운 역사를 이어온 대전의 대표 베이커리 브랜드다. 단일 베이커리 브랜드 최초로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전국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8월 가루쌀을 활용한 '초코미(米)마들렌'·'쌀미(米)쉬폰'을 출시했고 이달부터는 초코미마들렌 제작에 서산 가루쌀을 사용하고 있다. 서산 가루쌀로 만든 초코미마들렌은 성심당 전 지점에서 판매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 유명 베이커리와의 협업해 MZ세대부터 중장년층·외국인까지 세대와 문화를 아우르는 입맛을 겨냥해 가루쌀을 활성화할 것"이라며 "기후변화·식량안보·고령화 등에 대비해 농업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서산간척지가 미래 식량 자원의 전초기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모델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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