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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盧 전 대통령 15주기 추도식 총집결… “노무현 뜻 되새기겠다”

여야, 盧 전 대통령 15주기 추도식 총집결… “노무현 뜻 되새기겠다”

기사승인 2024. 05. 2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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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한덕수 등 전·현 정부 인사 참석… 여야 지도부도 집결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하는 한덕수 총리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인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추도식에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여야 지도부가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 총집결했다. 각 당에서도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고 그 뜻을 이어받겠다는 메시지가 이어졌다.

이날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진표 국회의장,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이 함께했다. 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참석했다.

여야 지도부에서는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황운하 원내대표,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 이석현 새로운미래 비대위원장,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와 윤종오 원내대표, 김준우 정의당 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원내대표 등이 자리했다.

각 당에서는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고 그의 정신을 기리는 메시지가 줄이어 나왔다.

김민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고, 국민을 위해 통합과 상생을 꿈꿨던 노무현 대통령을 기억한다"며 "제22대 국회의 개원을 일주일 앞두고 있는 지금, 노 전 대통령의 그 뜻이 새삼 가슴 깊이 다가온다"고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21대 국회는 역대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 속에서, 22대 국회에 대한 우려도 점점 커져만 가고 있다. 그렇기에 그 어느 때보다 노 전 대통령이 바랐던 '협치'의 정신이 절실한 때"라며 "'통합'과 '상생'이라는 노 전 대통령의 그 뜻을 이어 다가오는 22대 국회는 부디 '민생'을 위해 '협치'하는 국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최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집권 3년 차를 맞은 윤석열 정권은 '노무현 정신'을 짓밟고 대한민국을 '그들만 사는 세상'으로 만들고 있다. 거부권을 남발하는 고집불통 윤 대통령과 대통령의 거수기로 전락한 집권 여당은 권력을 사유화하고, 민주주의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최 대변인은 "노 전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던 대로,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으로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 국민을 배반하고 민의를 거역한 대통령에게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보여주어야 한다"면서 "민주당은 정권의 탄압에 굴하지 않고 노무현 정신으로 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의 삶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추모 메시지에서 검찰을 비난하며 '검찰개혁'을 주장했다. 조 대표는 "노 전 대통령께서 20년 전 받은 먼지털이 표적 수사와 편파 불공정 수사가 계속되고 있다. 더 이상 검사 개인의 양심에 맡길 수 없다. 헌법과 법률을 고칠 수밖에 없다"며 "'검찰 개혁'을 22대 국회에서 완성하겠다. 수사권을 회수해 국민께 돌려드리겠다"고 했다.

김성열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생전 노 전 대통령은 탈권위로 시작한 개혁을 통해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다"면서 "개혁신당은 노 전 대통령이 꿈꿨던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이석현 새로운미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메시지를 내고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국민이 주인되는 나라를 만드셨다면, 노 전 대통령께서는 '사람 사는 세상'을 선물해 주셨다"며 "새로운미래는 주어진 정치 환경에 낙담하지 않고, '지금의 실천이 내일의 역사'라는 대통령의 뜻을 가슴에 새기겠다. 길 잃은 한국 정치에서 노 전 대통령의 '국민통합' 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준우 정의당 대표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메시지에서 "고인이 우리 사회에 남긴 정치적 유산들은 결코 작지 않다. 탈권위주의 정신, 지역주의 타파와 지역분권 및 균형발전의 도전, 반칙하지 않고 소신을 지키는 정치까지"라며 "서거 15주기를 맞이한 지금 이러한 정신들이 과연 우리 사회에 또 민주진보 진영에 이어지고, 지켜지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성찰할 때"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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