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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1분기 순이익 4조8443억원…생·손보, 실적 ‘희비’

보험업계, 1분기 순이익 4조8443억원…생·손보, 실적 ‘희비’

기사승인 2024. 05. 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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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업계와 손해보험업계가 올 1분기 성적표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생명보험업계는 순이익이 1년 전 대비 35% 가량 급감한 반면, 손해보험업계는 15%대 순이익 성장세를 보였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생명보험사 22곳과 손해보험사 31곳의 올 1분기 순이익은 4조84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감소했다.

생명보험업계는 1분기 1조8749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같은 기간 34.8% 감소한 수치다. 보험손익은 영업활동 등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투자손익은 금리상승에 따른 금융자산 평가손실 등으로 감소했다.

손해보험업계가 거둔 순이익은 2조9694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다. 보험손익은 발생사고부채 감소 등 일회성 이익 발생으로 증가했다. 반면 투자손익은 금융자산 평가손실 등으로 감소했다.

생·손보업계가 거둔 수입보험료는 58조95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했다. 업권별로 보면 생명보험업권은 28조393억원으로 같은 기간 3.5% 줄어들었다. 보장성보험 판매가 증가했지만, 정통 상품인 저축성·변액·보험, 퇴직연금 등 수입보험료가 감소한 탓이다. 손해보험업권이 거둔 수입보험료는 30조9128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3.1% 증가했다. 장기·일반보험 판매가 10% 가량 증가한 영향이다.

올 1분기 총자산이익률(ROA)와 자기자본이익률(ROE)는 각각 1.58%, 11.95%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27%포인트, 2.0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3월말 총자산과 자기자본은 1222조6000억원, 157조8000억원이었다. 작년 12월 말 대비 각각 0.2%, 5.2% 감소한 수치다. 금리상승 등으로 금융자산 평가금액이 축소되면서 자산이 감소하고, 동시에 보험영업활동 확대로 부채는 증가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신회계제도 도입 및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보험회사 손익 변동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주요 리스크 요인에 대한 상시감시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 금감원 측은 "금리·환율 변동과 관련한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국내 부동산PF 및 해외 상업용부동산 손실가능성에 대해 선제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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