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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사장, 파라마운트 인수설에 ‘NCND’…“좋은 투자기회 있다면 검토”

소니 사장, 파라마운트 인수설에 ‘NCND’…“좋은 투자기회 있다면 검토”

기사승인 2024. 05. 2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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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브리핑 침석 토도키 사장, 명확한 입장표명 회피
소니그룹_토도키히로유키회장
토도키 히로유키 소니그룹 사장이 23일 도쿄 본사에서 열린 소니그룹 연례 전략브리핑에 참석해 미국의 대형 미디어기업 파라마운트 글로벌 인수 추진설과 관련한 입장표명을 하고 있다. /NHK 뉴스화면 캡처
토도키 히로유키 소니그룹 사장이 최근 불거진 미국의 대형 미디어기업 파라마운트 글로벌 인수 추진설과 관련해 명확하게 시인도 부인도 않는 애매모호한 입장을 표명했다.

23일 일본 공영 NHK에 따르면 토도키 사장은 이날 도쿄 본사에서 열린 소니그룹 연례 전략브리핑에서 참석해 파라마운트 글로벌에 인수를 제안하고 있다는 미국 언론 보도에 대해 "다양한 기회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가는 것이 우리의 기본 입장"이라며 명확한 언급을 피했다.

앞서 월스트리트 저널(WSJ),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매체들은 지난 2일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소니그룹 산하 영화사가 사모펀드와 공동으로 파라마운트 글로벌에 260억 달러(약 35조6000억원)에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파라마운트는 미국 CBS 방송과 케이블채널 MTV, 영화제작사 파라마운트 픽쳐스 등을 보유한 대형 미디어기업이지만, 최근 몇년간 스트리밍 시장에서의 매출 부진과 전통 케이블TV 시장에서의 시청자 감소 등으로 적자가 누적돼 글로벌 경쟁 미디어 업체와의 합병설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토도키 사장은 "일반론이지만, 우리는 우량한 지적재산 등에는 항상 흥미를 가지고 있다"며 "투자와 수익(가능성)이 우리가 정한 기준에 맞는다는 것을 전제로 여러 가지 기회는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가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부터 2026년까지 3개년 경영계획을 수립하면서 설정한 1조8000억엔 규모의 전략투자 예산을 초과하는 투자에 임할 가능성이 있는 지에 대한 질문에는 "별로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3년간 적절한 규모로 좋은 기회를 찾아내고 싶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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