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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뻗는 K-과일·채소… 수출통합조직, 마중물 역할 ‘톡톡’

세계로 뻗는 K-과일·채소… 수출통합조직, 마중물 역할 ‘톡톡’

기사승인 2024. 05. 2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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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aT, 통합마케팅 조직 출범
수출 단가 투명화·경쟁 방지 등 강화
16곳 대상 물류 개선·운영 관리 지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신선농산물 수출통합조직이 'K-과일·채소' 수출 영토 확장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신선농산물 수출통합조직은 생산부터 해외 마케팅까지 일괄 관리를 위해 생산자(단체)와 수출업체가 공동 설립한 수출 전문 통합마케팅 조직이다.

23일 농식품부 관계자는 "수출통합조직 지정·운영으로 수출 농산물 안전성 확보, 공동마케팅 추진, 수출단가 투명화 및 과당경쟁 방지 등 수출 기반을 강화하고 농가소득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와 aT에 따르면 2024년 현재 신선농산물 수출통합조직은 코파(주)(파프리카), 케이머쉬(주)(버섯), ㈜케이베리(딸기), 한국포도수출연합(주)(포도), ㈜케이플로라(절화류), 한국배수출연합(주)(배), 한국토마토수출(주)(토마토), 한국감귤수출연합(주)(감귤), 한국키위수출(주)(키위), 한국단감수출(주)(단감), 케이케비지(주)(배추), 한국무수출(주)(무), 케이애플(사과), 남해농협조합공동법인(마늘), (사)한국복숭아수출연합회(복숭아), 승운무역(아스파라거스) 총 16곳이 운영 중이다.

신선농산물 수출통합조직은 'K-과일·채소'의 수출을 견인하며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일례로 배를 취급하는 한국배수출연합(주)은 지난해 국가 전체 배 수출(7400만 달러)의 98%를 차지하는 7300만 달러의 수출 성과를 달성했다.

㈜케이베리와 코파(주)는 딸기, 파프리카를 각각 6700만 달러, 6200만 달러 상당 수출했다. 이는 해당 품목별 전체 수출의 96% 이상을 차지하는 비중이다.

특히 ㈜케이베리의 활약에 힘입어 'K-딸기'의 세계적 명성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두바이 프리미엄 한국산 딸기 론칭 행사'를 통해 '금실', '킹스베리', '비타베리', '스노우베리' 등 국산 신품종 딸기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바이어 및 현지 소비자들에게 각인시켰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지 인플루언서 및 미디어 등에 한국산 딸기 품종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면서 "중동시장의 실질적인 'K-딸기' 수출 확대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국산 신품종 육성 및 활용을 통해 수출시장 다변화 및 수출 확대에도 수출통합조직이 앞장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코파(주)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파프리카 생산에 사용하는 종자의 경우 수입산에 전량 의존하고 있는데 올해부터 코파(주)가 국산 신품종 라온(미니타입), 뉴다온, K-MINI, 미네르바레드(벨타입), 레아레드, 로망스골드 등 계약재배를 통해 국산 품종 저변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포도수출연합(주)은 샤인머스캣 편중을 해소하고 연중 수요가 있는 적색계 국산 신품종 홍주씨들리스, 레드클라렛, 글로리스타, 코코볼, 루비스위트 생산을 통해 품종 다양화와 신규시장 개척을 추진 중이다.

농식품부는 '2024년 신선농산물 수출통합조직 육성사업'을 통해 'K-신선농산물'의 수출 역군인 수출통합조직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에 매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신선농산물 품목별 수출 전문 마케팅법인 육성을 통한 국내외 수출 인프라 구축 및 품질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신선농산물 수출통합조직으로 지정받은 16곳을 대상으로, 품질 개선, 연구·개발(R&D), 품질관리, 물류 개선, 운영관리 등을 지원한다. 이 중 품질개선은 시설개선, 자재 구입 등 인프라 구축 및 수출 상품의 품질 고도화를 위한 기술 보급 등이다.

물류 개선은 수출용 팰릿, PVC 상자, 이동식 데크 구입 등 물류 효율화 및 저장기간 연장을 위한 선도유지제 구입 등 콜드체인 유통지원을 내용으로 한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와 aT는 올해 총 244억8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농식품부, aT,아시아투데이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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