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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대-교원노조, 대학 정상화 위한 임단협 체결

평택대-교원노조, 대학 정상화 위한 임단협 체결

기사승인 2024. 05. 2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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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대, 대학 정상화 위한 임단협 체결
23일 평택대학교 3층 회의실에서 열린 임금·단체협약 및 노사공동노력협약 체결식
평택대학교와 평택대 교원노조가 대학발전을 위해 손을 잡았다.

24일 평택대에 따르면 학교법인 피어선기념학원과 평택대 민주교수노조, 전국교수노조 평택대지회는 전날 평택대 본관 3층 회의실에서 임금·단체협약과 노사공동노력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번 임단협 협약은 평택대 설립 이후 처음 있는 일로서 지난해 12월 노사협상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총 11차 협상을 거쳐 이뤄졌다.

이번에 체결된 단체협약에는 교수들의 임금과 근무조건, 후생복지 등 경제적·사회적 지위를 향상하는 내용이 다수 포함됐으며, 교원의 책무성과 자율성을 제고하는 방안도 합의됐다.

교수들의 임금과 관련해 2011년부터 사실상 동결되어 왔던 기본급을 상향 조정해 현실화했고, 성과급을 차기 연도 연봉에 합산해 인상하는 성과연동형 연봉제를 시행키로 했다. 전임교원의 초과강의수당도 13.6% 인상됐다.

평택대 노사는 임금 상승의 하후상박을 실현하기 위해 기본급 인상과 상여금 지급방식을 '정액제'로 전환했다.

특히 평택대 노사 양측은 '노사공동노력협약'을 체결해 노사 양측이 입학, 재학생 관리, 계약학과 운영, 산학협력, 평생교육, 국가사업 등에 공동으로 노력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와 함께 노사는 대학 재정에 대해 분기별로 공동으로 진단하는 등 대학 재정 확충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교원노조 측은 전임교원의 임금 상승분 10%를 대학 일반발전기금으로 기부키로 함으로써 공동 노력의 첫발을 뗐다.

피어선기념학원 이계안 이사장은 "임단협의 시제는 현재완료형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이다"면서 "고린도전서 13장에 제시된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해 평택대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동현 총장은 "평택대가 모든 교수, 직원들과 함께 지역에서 자랑스러운 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는 중요한 한 획을 그었다"면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학생들에 대한 질 높은 교육을 시행하고 학교발전을 위해 공동으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평택대는 지난 2022년 정이사 체제 전환 이후 비정년트랙 전임교원 제도를 전국 사립대 최초로 폐지하고, 무기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을 전환하는 등 대학의 책무성과 공공성을 강화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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