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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후쿠시마원전 주변 토양조사 등 추가요구…日은 거부

中, 후쿠시마원전 주변 토양조사 등 추가요구…日은 거부

기사승인 2024. 05. 2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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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저장 탱크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AP·교도, 연합
한국에서 개최되는 한중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이 일본에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원전 주변 토양조사 등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요미우리신문은 26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둘러싼 중일 전문가 협의에서 중국 측이 원전 주변 토양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하기 전 오염수 수질에 대한 조사를 새롭게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국제 기준으로 제시한 해역 이외 지역을 모니터링해야 한다는 내용도 요구사항에 포함됐다.

중일 전문가 협의는 지난해 11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자회담을 했을 때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해 '협의와 대화를 통한 해결'을 도모하기로 합의한 데 따라 마련됐다. 하지만 일본 측은 IAEA 기준에 따라 필요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중국 측 요구에 응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한중일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해 리창 중국 총리와 회담할 예정이다. 기시다 총리는 리 총리에게 중국이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 대응 조치로 시작한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를 조속히 철폐해 달라고 요구할 계획이지만, 전문가 협의에서 양국 주장이 맞서고 있어 문제 해결을 위한 진전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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