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尹대통령 “공동이익 추구 희망”… 韓中 ‘해빙무드’ 타나

尹대통령 “공동이익 추구 희망”… 韓中 ‘해빙무드’ 타나

기사승인 2024. 05. 26. 17:5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리창 中총리와 양자회담
尹 "글로벌 복합위기속 협력 강화"
리창 "성공 지원하는 파트너 되자"
윤석열 대통령, 리창 중국 총리와 회담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회담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서로 존중하며 공동이익을 추구해 나가길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 하마스 사태 등이 지속되며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양국 간 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고, 국제 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도 긴밀하게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9차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리 총리와 한
·중 양자회담을 열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한·중 양국이 양자관계뿐 아니라 국제사회 평화와 번영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며 "지난 2022년 11월 시진핑 주석과 만나 이를 위한 유익한 협의를 한 것을 기억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최근 양국 간 다양한 분야에서 장관급 대화가 재개되고 지방정부 간 교류도 활성화하고 있다"며 "양국이 앞으로도 계속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서로 존중하며 공동이익을 추구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에서 한·중 양국이 직면한 공동 도전과제가 엄중한 것도 사실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사태가 지속되고 있고 세계 경제 불확실성도 가중되고 있다"면서 "지난 30여 년간 한
·중 양국이 여러 난관을 함께 극복하며 서로 발전과 성장에 기여해 왔듯이 오늘날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도 양국 간 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시진핑 주석의 안부 인사를 전해드린다"고 말하며 모두발언을 시작했다.

리 총리 역시 30여 년의 한
·중 수교 역사를 언급하며 "중·한 양국은 항상 상호존중을 견지하고 평등한 대화와 진심 어린 의사소통을 통해 끊임없이 우호와 상호 신뢰를 심화시켜 왔다. 호혜 윈-윈을 견지하고 실질적 협력과 이익의 융합을 강화해 공동 발전과 번영을 촉진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리 총리는 "이 모든 소중한 경험에 대해 우리는 함께 소중히 여기고 오래도록 견지해 나가기를 바란다"며 "한국 측과 노력해 서로에게 믿음직한 좋은 이웃, 서로가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파트너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이 의장국으로 제9차 중·한·일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리 총리가 만난 것은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렸던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중회담을 한 지 8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한·일·중) 정상회의에서도 리 총리와 회담했다. 중국 총리의 방한은 리커창 총리가 지난 2015년 방한한 이후 9년 만이다.

이날 한
·중 양자회담에는 우리 측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조태열 외교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재호 주중대사,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배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진 좡룽 공업정보화부 부장, 쑨 예리 문화여유부 부장, 싱 하이밍 주한중국대사, 류 쑤서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 우 정룽 국무위원 겸 국무원 비서장, 왕 원타오 상무부 부장, 마 자오쉬 외교부 상무부부장, 쑨 웨이둥 외교부 부부장, 캉 쉬핑 총리판공실 주임 등이 자리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