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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켐비 본격 국내 상륙…치매 진단제 표준 진단법 부상

레켐비 본격 국내 상륙…치매 진단제 표준 진단법 부상

기사승인 2024. 05. 2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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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켐바이오 방사성의약품 진단 수요 증가 예상
듀켐바이오CI(국문상하)
듀켐바이오는 방사성의약품 치매 진단제가 표준 진단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4일 베타 아밀로이드를 표적으로 한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켐비'의 국내 승인이 결정된데 따른 것으로, 초기 단계의 환자 선별, 진단 과정에서의 환자 편의·경과 추적까지 모두 만족하는 방법은 현재로서 방사성의약품을 통한 진단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레켐비는 베타 아밀로이드를 표적으로 하는 단일클론 항체로 알츠하이머병의 초기 단계, 즉 경도인지장애(MCI)나 초기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처방을 위해서는 표적 물질인 베타 아밀로이드에 대한 확인을 필수로 하도록 처방 정보에도 명시돼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앞서 레켐비를 승인한 미국 등 국가에서도 일반적으로 방사성의약품을 통한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

베타 아밀로이드 축적 정도를 확인하는 방법은 뇌척수액을 뽑는 요추 천자 검사(CSF)와 방사성의약품을 이용한 PET-CT 촬영이 있지만, 뇌척수액검사는 환자의 고통이 심해서 현실적으로 적용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다. 반면 방사성의약품을 사용한 PET-CT 촬영은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환자의 불편 없이 진단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레켐비의 환자 처방이 본격화할 경우 치매 진단 방사성의약품의 사용도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전망이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환자당 약 50만원의 진단제 사용 금액을 고려할 때, 2023년 기준, 초기 치매 진단 방사성의약품 시장 규모는 약 1조6000억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상우 듀켐바이오 대표이사는 "경도인지장애나 초기 치매를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레켐비가 효과적으로 처방되는 데 방사성의약품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확한 조기 진단을 통한 치료제 처방으로 환자들이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우수한 품질의 진단 의약품을 확보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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