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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홍준표, 尹 탈당 운운 천박하고 경솔”

이상민 “홍준표, 尹 탈당 운운 천박하고 경솔”

기사승인 2024. 05. 2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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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탈당 그렇게 가벼이 얘기해서 되겠나"
본회의
국민의힘 이상민(오른쪽)·하태경 의원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송의주 기자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당 대표가 될 경우 윤석열 대통령의 탈당 가능성을 시사한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해 "천박하고 경솔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여당이 대통령을 보호하지 못하고 지리멸렬하면 윤 대통령은 중대 결심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대통령 탈당설을 내놓은 데 대해 "만약 그런 취지로 표현했다면 홍 시장이 분명 경솔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어쨌든 국민의힘에서는 원로이시잖나. 말씀 하나하나 그 자체만으로도 무게가 있다"며 "대통령 탈당을 그렇게 가볍게 얘기를 해서야 되겠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중대결심' 이런 표현을 썼는데, 이는 국민의힘 당원이나 지지자들, 또 국민들을 상당히 겁박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집권여당에서 탈당한다고 하면 그건 가벼운 사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주는 정국의 타격이나 충격이 굉장히 크다"며 "어떤 정치적 노림수가 있다고 한다면 그건 좀 천박하다"고 했다.

이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에 그동안 신중한 입장을 내비쳐왔다. 여러 방송에서 "한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에 출마한다면 상처받을 각오를 해야 한다"고 조언해왔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선 자중지란에 빠진 국민의힘을 염두한 듯 "(전당대회 출마를) 반대하는 입장이었는데, 당내에서 국민의힘이 패배 의식에 젖어있는 걸 돌파하려면 지지도가 높은 사람이 필요하다는 말씀은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전 위원장과 5월 초 만날 예정으로 알려졌던 데 대해서는 "언론의 관심이 워낙 뜨거워 미뤘다"고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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