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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후 시세 27% 급등…고공행진 할까?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후 시세 27% 급등…고공행진 할까?

기사승인 2024. 05. 2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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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업비트에서 오후 1시 7분께 이더리움 시세 갈무리.
미국 금융당국이 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소 상장을 승인했다. 이에 이더리움 가격이 7일전 대비 27%가량 급등했다. 아울러 내년까지 1만4000달러를 넘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27일 오후 1시 7분 국내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1.97% 오른 544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0.17% 소폭 상승한 9577만5000원, 솔라나는 0.92%오른 23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의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블랙록, 반에크 등 8곳이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를 심사요청서를 승인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이더리움이 제도권 안으로 들어왔다고 평가하고 있다.

앞서 이더리움은 현물 ETF 인가가 어렵다는 전망이 있었다. 이더리움을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예치할 때 주는 배당금인 스테이킹(staking) 제도 때문이다. 이에 이더리움 현물 ETF를 신청한 운용사들은 ETF가 보유한 이더리움을 스테이킹하지 않는 구조로 변경해 승인을 받았다.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효과로 이더리움의 시세는 일주일 새 27% 가까이 급등했다. 아울러 향후 시세가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영국계 투자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는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현물 ETF가 나온 후 몇주동안 75%가량 급등한 것 처럼 첫 1년 동안 이더리움 현물 ETF에 150억~450억달러가 유입될 것"이라며 "올해 말까지 8000달러, 내년까지 1만4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더리움 현물 ETF가 정식 거래가 가능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더리움 현물 ETF의 거래는 미국 SEC가 '유가증권신고서(S-1)'를 승인한 뒤 가능하다. 현재는 올 하반기가 돼야 출시될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하며 기대감 형성돼 디지털자산 시세는 전반적으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어 "비트코인 현물 ETF의 경우 1월10일 승인되고 1월11일 거래가 시작됐지만, 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까지는 준비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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