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2연속 조코비치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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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라스는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벌어진 프로테니스 메이저대회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조코비치를 3-0(6-2 6-2 7-6<7-4>)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알카라스는 지난해 결승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조코비치를 물리치며 윔블던 2연패 및 메이저대회 4승째를 신고했다.
2003년생 젊은 선수인 알카라스는 2022년 US오픈, 지난해 윔블던, 올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등을 석권하고 있다.
이번 우승으로 개막이 임박한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 가능성도 한껏 높였다는 전망이다. 알카라스는 6월 프랑스오픈이 열렸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노리게 된다. 알카라스는 자신의 15차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우승 가운데 절반이 넘는 8번을 올림픽 대회장인 클레이코트에서 맛봤다.
알카라스는 4강에서 라이벌 야니크 신네르(이탈리아)를 눌렀고 결승에서는 조코비치마저 넘어 현재 기세가 대단하다.
알카라스가 향후 기대대로 파리올림픽 남자 단식 금메달을 따고 2025년 1월 호주오픈을 우승하면 20대 초반에 커리어 골든 그랜드 슬램을 이룩하게 된다. 역대 커리어 골든 그랜드 슬램은 앤드리 애거시(미국)와 라파엘 나달 2명 등 두 명만이 해낸 업적이다.
이날 알카라스는 강력한 힘으로 조코비치를 압도했다. 1·2세트를 완승한 뒤 3세트에서 조코비치의 저항을 받았지만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완승을 마무리했다.
알카라스는 경기 후 "내 일은 끝났고 축구를 볼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실제 스페인이 잉글랜드를 물리치고 유로 대회를 우승하며 올해 윔블던과 유로 우승컵을 모두 스페인이 차지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