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태국에 EV·배터리 조립 공장 짓는다…2026년 가동 목표

현지 업체 위탁 방식…386억원 투자

현대자동차가 태국에 오는 2026년 가동을 목표로 전기차·배터리 조립 공장을 건설한다.

태국투자청(BOI)은 현대차가 태국 전기차·배터리 조립 시설에 10억밧(약 38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현대차 태국 공장은 수도 방콕 남동쪽의 사뭇쁘라깐주에 위치하며, 현지 업체 위탁 제조 방식으로 운영된다. 본격 생산은 오는 2026년부터 이뤄진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동남아 최대 자동차 제조국인 태국에선 올해 1분기 동남아 전체 전기차 판매량의 55%를 차지한다.

나릿 테드스테라석디 BOI 사무총장은 "태국의 강력한 기존 공급망을 통해 현대차는 필요한 원자재와 부품의 3분의 1 이상을 태국 내에서 조달해 현지 산업을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