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1골ㆍ2도움 등 승리 견인
오만 꺾은 한국, 귀중한 승점 3
| 손흥민 '내가 바로 해결사'<YONHAP NO-0181> | 0 | 손흥민이 10일(현지시간)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오만전에서 두 번째 골을 득점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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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골 등 주장 손흥민의 맹활약을 앞세운 한국남자축구대표팀이 까다로운 오만 원정을 시원한 승리로 장식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1일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오만과 2차전에서 3-1로 이겼다.
전반 황희찬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한국은 1-1 동점에서 후반 37분 이강인의 어시스트를 받은 손흥민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살아났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주민규가 쐐기 골을 넣어 오만을 격침시켰다. 손흥민은 결승골을 포함해 1골 2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이로써 홍명보호는 2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승리로 팔레스타인전 홈 무승부의 충격에서 곧바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승점 4를 쌓은 한국은 B조에서 선두권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 목표인 한국은 최소 조 2위를 해야 한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각 조 1·2위는 본선에 직행하고 3·4위는 4차 예선으로 향한다.
이날 한국은 전반 9분 만에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의 중거리 슛으로 득점하며 앞서갔다. 하지만 오만은 만만치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설영우의 반칙으로 내준 오만의 프리킥이 정승현의 자책골로 이어져 전반 1-1로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서도 한국은 오만에게 고전을 하다가 후반 막판 손흥민이 아크서클 앞에서 수비 4명을 뚫고 그림 같은 추가골을 뽑으면서 살아났다. 손흥민의 A매치 49호 골이었다. 손흥민은 주민규의 골까지 어시스트하며 오만 원정 승리의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