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지방의대 지역인재전형 지원자 1만9000명, 전년比 2.3배 증가...충청권은 4.4배↑

지방의대 지역인재전형 지원자 1만9000명, 전년比 2.3배 증가...충청권은 4.4배↑

기사승인 2024. 09. 18. 15:1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대입 수시모집 의대 지원 모집인원 7배 가까이 몰려
지난 9월 1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의 의대 입시 관련 학원 앞을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연합
정원이 대폭 늘어난 지역 의과대학 수시모집 지역인재 선발전형에 지난해보다 2배 이상의 많은 수험생이 몰렸다. 충청 지역에서는 지원자가 4배 이상 늘었다.

18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 수시모집 지역인재전형 접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26개 비수도권 의대 지원자 수는 1만9423명으로 지난해(8369명)보다 2.3배 급증했다.

정부의 의대 증원에 따라 지역 의대의 지역인재전형 선발인원은 2024학년도 800명에서 2025학년도 1549명으로 1.9배 늘었다. 그러나 지원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경쟁률은 10.5대 1에서 12.5대 1로 상승했다. 지역인재전형은 해당 대학이 소재한 지역의 고등학교에 입한 뒤 졸업까지 한 수험생만 지원할 수 있다.

특히 충청권 6개 의대 지역인재전형의 경우 지난해 1213명에서 올해 5330명으로 급증, 지원자가 4.4배가량 늘어 경쟁률 상승폭이 가장 컸다. 경쟁률도 14.3대 1로 가장 높았다. 다른 지역 경쟁률은 대구·경북권 13.8대 1, 부산·울산·경남권 12.9대 1, 호남권 10.6대 1, 강원권 10.3대 1, 제주권 3.6대 1 등이었다.

대학별로는 충북대의 경쟁률이 20.9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계명대 18.3대 1, 부산대 17.7대 1, 동아대 17.6대 1, 충남대 17.1대 1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역인재전형으로 뽑지 않는 단국대를 포함해 지역의대 27개교가 전국 단위로 모집한 수시 전국 선발전형 지원자는 1만3924명으로 전년(1만5071명) 대비 7.6% 감소했다. 전체 경쟁률도 지난해 29.6대1에서 19.8대1로 하락했다.

의대 지역인재전형에 지원자가 몰린 것은 정부가 비수도권 의대 위주로 정원을 늘린 데에 따른 합격선 하락 기대 심리 때문으로 분석된다. 2025학년도 지방의대 수시 전체 선발인원 중 68.7%를 지역인재로 선발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방 상위권 학생들이 모집정원이 크게 늘어난 지역인재전형에 집중적으로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방권 명문 자율형 사립고나 일반고 학생들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자신이 있어 학교 내신이 다소 낮더라도 상당수 지원에 가세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5학년도 비수도권 의대는 지역인재전형에 집중하는 양상으로, 지역인재 선발 합격선이 전국 선발 합격선보다 높게 나타나는 대학도 상당히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