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권 가치 상승 기대감 ↑·목동 학원가 이용 가능 ‘장점’
포스코·한화, 서울 가까운 고양 덕양구에 ‘고양 더샵포레나’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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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서울 구로구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와 경기 고양시 '고양 더샵포레나'다. 시장에서 인기가 좋은 서울과 서울에서 가까운 수도권 아파트라는 점에서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여기에 소위 '1군 건설사'라고 하는 건설사들이 '완판'(100% 계약 완료)을 목표로 상품성 향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이 아파트들을 시작으로 청약 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29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다음 달 서울 구로구 고척 4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10개 동·전용면적 39~114㎡·983가구 대단지 구성이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84㎡형 57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업계에서는 오랜만에 공급되는 서울 신축 아파트라는 점과 아파트가 영등포·양천구 등을 중심으로 지역 가치가 상승 중인 서울 서남권에 자리 잡는다는 점을 미뤄 청약 시장에서 흥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 단지가 서울에서도 손꼽히는 명문 학군으로 유명한 목동 학원가와 가깝다는 점에서 학령기 자녀를 둔 가족 단위의 청약 수요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나온다. 또 대형 건설사 대우건설·현대엔지니어링이 컨소시엄을 꾸려 신축 아파트를 짓는 만큼, 서울 신축 아파트를 갈망하는 수요자들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고척동 한 공인중개사는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일대는 100~200가구 내외 나 홀로 아파트들이 많다 보니 재개발이 쉽지 않아 20년 가까이 신축 아파트 공급이 끊겼던 상황"이라며 "이 가운데 1군 건설사가 힘을 합쳐 지은 대단지 분양 소식에 벌써 문의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재개발 등 정비사업 본격화로 서울 서남권 도시환경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데다, 목동 학원가를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춘 점을 토대로 대우건설·현대엔지니어링은 미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교육 특화 단지'로 아파트를 지을 방침이다. 내부 설계는 가족 단위 입주민이 자유롭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게 전용면적 84㎡형에 알파룸 포함 특화 설계를 적용한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도 △어린이집 △작은 도서관 △독서실 등 교육 특화 공간을 함께 꾸릴 예정이다.
서울 은평·마포구 등과 가까워 주택 수요자 사이 관심이 큰 경기 고양시 덕양구에도 대형 건설사 컨소시엄이 다음 달 2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를 분양한다. 포스코이앤씨·한화 건설부문은 덕양구 주교동 원당 1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짓는 '고양 더샵포레나' 청약 일정에 돌입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17개 동·전용면적 39~84㎡형 총 2601가구 규모 구성이다. 이 중 전용면적 39~74㎡형 63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적지 않아 예비 청약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특히 최근 아파트가 들어서는 덕양구에서는 서울과 인근 경기 지역을 수월히 이동할 수 있는 교통망이 대거 확대되고 있는 만큼,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의 청약 수요가 몰릴 것이란 기대가 높다는 게 인근 공인중개사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덕양구 한 중개사는 "이 아파트는 최근 대곡역에 개통된 GTX-A노선 이용권에 있고, 인근 지하철 3호선 원당역과도 가까워 서울 접근성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일대 신축 단지가 드문 가운데 포스코·한화의 브랜드 대단지로 조성된다는 점에서 청약 흥행을 이룰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00여가구가 넘는 대단지 구성으로 다양한 유형의 입주민이 거주할 가능성이 높다 보니 시공사들도 특화 설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남향 위주의 세대 배치로 채광성을 높이는 한편, 수납 기능이 특화된 3베이 판상형 구조로 아파트를 짓는다. 또 △피트니스 △실내골프연습장 △사우나 등 스포츠 시설과 △독서실 △북카페 △멀티룸 △키즈룸 △어린이집 △경로당 등 각종 편의시설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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