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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문자엔 차단, 사칭 전화엔 확인…공공서비스로 금융사기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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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김남형 기자

승인 : 2025. 05. 01. 14:56

행안부, 5월의 추천 공공 서비스 3종 선정
대출·카드 발급 등 악용 막는 '여신거래 안심차단'
검찰 사칭 전화는 '찐센터' 통해 진위 확인…스미싱엔 '보호나라' 활용
행안부3
/박성일 기자
#. 최근 '대출이 실행됐다'는 문자를 받은 A씨는 순간 당황했지만 평소 신청해둔 '여신거래 안심차단' 덕분에 사기임을 직감하고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또 다른 시민 B씨는 검찰을 사칭한 전화를 받고 속을 뻔했다. '찐센터'로 전화해 보이스피싱임을 확인한 뒤 가족과 지인에게 해당 번호를 저장하라고 권했다. 평소 공공 자전거를 자주 이용하는 C씨는 QR코드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아 '보호나라'에 확인했고, 악성코드 유포 시도임을 알아차리고 피해를 막았다.

스미싱 문자, 검사 사칭 전화, QR코드 위장 사기 등 일상 속 금융사기 수법이 점점 정교해지는 가운데,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정부 서비스 3종이 행정안전부의 5월 추천 공공서비스로 선정됐다. '비대면 계좌개설 및 여신거래 안심차단', '찐센터', '보호나라'가 그 주인공이다.

1일 행안부에 따르면 '비대면 계좌개설 및 여신거래 안심차단'은 신규 계좌 개설이나 대출, 카드 발급 등 여신거래를 원천 차단해 금융사기에 악용되는 것을 사전에 막아주는 서비스다. 은행 영업점이나 모바일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필요할 때는 해제 후 일시적으로 이용 가능하다. 이 서비스는 2024년 8월 여신거래 차단 기능으로 먼저 도입됐고, 2025년 3월부터는 비대면 계좌 개설 차단 기능까지 포함돼 범위가 확대됐다.

검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에는 대검찰청이 운영하는 '찐센터'가 대응 창구 역할을 한다. 010-3570-8242로 전화하거나 카카오톡 채널 '대검찰청 찐센터'를 통해 검사 이름, 전화번호, 서류 등 의심 정보의 진위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악성 앱 설치로 인해 착신전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신고는 가족이나 지인의 전화로 하는 것이 권장된다.

'보호나라'는 스미싱이나 큐싱(악성 QR코드) 피해를 예방한다. 카카오톡에서 '보호나라' 채널을 추가하고 의심 문자나 QR코드를 전송하면 악성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는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즉시 공공기관에 신고하거나 해당 기기를 통해 피해 확산을 막을 수 있다.

이용석 행안부부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지능화된 금융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기반 공공서비스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관련 서비스를 적극 알리고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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