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카드 발급 등 악용 막는 '여신거래 안심차단'
검찰 사칭 전화는 '찐센터' 통해 진위 확인…스미싱엔 '보호나라'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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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싱 문자, 검사 사칭 전화, QR코드 위장 사기 등 일상 속 금융사기 수법이 점점 정교해지는 가운데,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정부 서비스 3종이 행정안전부의 5월 추천 공공서비스로 선정됐다. '비대면 계좌개설 및 여신거래 안심차단', '찐센터', '보호나라'가 그 주인공이다.
1일 행안부에 따르면 '비대면 계좌개설 및 여신거래 안심차단'은 신규 계좌 개설이나 대출, 카드 발급 등 여신거래를 원천 차단해 금융사기에 악용되는 것을 사전에 막아주는 서비스다. 은행 영업점이나 모바일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필요할 때는 해제 후 일시적으로 이용 가능하다. 이 서비스는 2024년 8월 여신거래 차단 기능으로 먼저 도입됐고, 2025년 3월부터는 비대면 계좌 개설 차단 기능까지 포함돼 범위가 확대됐다.
검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에는 대검찰청이 운영하는 '찐센터'가 대응 창구 역할을 한다. 010-3570-8242로 전화하거나 카카오톡 채널 '대검찰청 찐센터'를 통해 검사 이름, 전화번호, 서류 등 의심 정보의 진위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악성 앱 설치로 인해 착신전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신고는 가족이나 지인의 전화로 하는 것이 권장된다.
'보호나라'는 스미싱이나 큐싱(악성 QR코드) 피해를 예방한다. 카카오톡에서 '보호나라' 채널을 추가하고 의심 문자나 QR코드를 전송하면 악성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는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즉시 공공기관에 신고하거나 해당 기기를 통해 피해 확산을 막을 수 있다.
이용석 행안부부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지능화된 금융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기반 공공서비스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관련 서비스를 적극 알리고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