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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플러는 4일(현지시간) TPC 크레이그 랜치에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31언더파 253타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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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까지 4승을 거뒀던 셰플러는 올 시즌 초반 잠시 우승 가뭄을 겪은 끝에 8개월 만의 우승을 신고했다. PGA 투어 통산 14승째다. 셰플러는 우승 상금 178만2000달러(약 25억원)를 챙기고 페덱스컵 랭킹에서 2위로 상승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자 최소타 우승이었다. 셰플러는 2023년 제이슨 데이(호주)가 기록했던 261타를 제치고 대회 최소타 기록(253타)을 세웠다. 253타는 2017년 소니오픈 저스틴 토머스(미국), 2023년 RSM 클래식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가 기록한 PGA 투어 72홀 최소타와 동률이기도 하다. 토머스는 파70, 오베리는 파72에서 이 기록을 남겼다. 셰플러는 이번 파71 코스에서 새 기록을 쓰며 2001년 피닉스 오픈에서 마크 캘커베키아(미국)가 친 256타를 뛰어넘었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도 81년 역사의 이 대회에서 1980년 톰 왓슨(미국) 이후 45년 만이자 세 번째라서 진귀함을 더했다. PGA에서는 2023년 3M오픈의 리 호지스(미국) 이후 2년 만이다. 댈러스가 사실상 고향인 셰플러는 댈러스 지역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서 고교생 때 첫 PGA 대회를 경험했고, 2007년 스콧 버플랭크(미국) 이후 18년 만에 지역 고교 출신으로서 우승하는 기록도 남겼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시우가 이날 5타를 줄여 공동 15위(15언더파 269타)를 차지했다. 임성재는 공동 33위(12언더파 272타)에 올랐다. 안병훈은 공동 60위(5언더파 279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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