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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선발 김혜성, MLB 첫 안타, 타점, 득점 만점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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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5. 05. 06. 16:10

오타니·사사키·프리먼 등 팀 동료 일제히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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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이 5일(현지시간)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치고 있다. / AFP·연합뉴스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첫 안타와 타점, 득점을 뽑아냈다.

김혜성은 5일(현지시간)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경기에서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3일 트리플A에서 메이저리그로 불려 올라온 뒤 첫 번째 선발 출전이다. 김혜성은 3일 9회 수비로 교체 출전해 데뷔전을 치렀고, 전날에는 대주자로 교체 출전해 빅리그 첫 도루를 기록했다.

이날 김혜성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5회 마이애미 우완 선발 산디 알칸타라의 155.5㎞짜리 빠른 공을 밀어쳐 빅리그 첫 안타를 때렸다. 후속 타자 오타니 쇼헤이 타석 때는 2루를 훔쳐 2경기 연속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오타니의 투런 홈런으로 득점까지 기록했다.

김혜성은 6회 중견수 앞 안타로 첫 타점도 뽑아냈다. 유격수를 살짝 넘어가는 행운의 안타에 2루 주자 안디 파헤스가 홈으로 들어왔다. 김혜성은 수비에서도 느린 땅볼을 달려나와 잡은 뒤 글러브로 토스 송구하는 명장면도 연출했다. 다만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이 잡지 못해 아웃 카운트를 잡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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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 AFP·연합뉴스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팀의 7-4 승리에 크게 공헌한 김혜성은 이날 수훈 선수로서 인터뷰를 했다. 그는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었는데 참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MLB 1호 안타 공을 기념으로 받은 김혜성은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며 "집에 잘 둘 것"이라고 말했다. 오타니의 홈런 때 득점한 장면에 대해서는 "홈런은 오타니가 쳤는데, 날 축하해줬다"고 전하기도 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현지 인터뷰에서 "김혜성은 KBO리그에서 최고의 선수였다"며 "두려움 없이 안타를 치고 멋진 수비를 했다"고 평가했다. 로버츠 감독은"김혜성을 6일 마이애미전에서도 선발로 기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팀 동료 슈퍼스타 오타니는 소셜 미디어에 자신이 더그아웃에서 김혜성을 축하하는 영상을 올리며 기쁨을 나눴다.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는 한글로 '축하해'라고 적었다. 프리먼은 언론에 "김혜성은 빠르고 좋은 선수"라며 "노력이 결과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니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김혜성은 주변 사람들을 미소 짓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며 "김혜성의 이런 모습은 베테랑으로 구성된 다저스 타선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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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이 4일(현지시간)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팀 동료 오타니 쇼헤이의 홈런으로 득점한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 / AFP·연합뉴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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